대통령실 "북러공조, 규약·합의 거스르는 것"…윤, 7일 한중회담 조율

나연준 기자 최동현 기자 2023. 9. 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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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이르면 다음 주 북한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될 무기를 거래하기 위한 논의를 할 것이란 대내외 관측에 대해 "국제 안보의 놈(norm·규범)과 레짐(regime·체제), 규약과 합의사항을 일거에 거스르는 것"이라며 강도 높은 우려를 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6일(현지시간)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만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무기 거래를 논의할 것이란 관측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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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북러회담 전망에 "국제안보 규범·체제·규약·합의 일거에 거스르는 것"
윤 대통령, 중국 2인자 앞에서 북핵 자금 차단 요청…"중국, 부정적 응답 안해"
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9.6/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형 기자

(자카르타·서울=뉴스1) 나연준 최동현 기자 = 대통령실은 이르면 다음 주 북한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될 무기를 거래하기 위한 논의를 할 것이란 대내외 관측에 대해 "국제 안보의 놈(norm·규범)과 레짐(regime·체제), 규약과 합의사항을 일거에 거스르는 것"이라며 강도 높은 우려를 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6일(현지시간)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만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무기 거래를 논의할 것이란 관측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중 하나인 러시아와, 안보리의 강도 높은 제재를 받아온 북한이 협력하는 것을 "아이러니"라고 표현하면서 "실제로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이뤄질지는 마지막까지 가봐야 알겠지만, 미국을 포함해 한국은 이 문제에 대해 선제적으로, 오랫동안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한-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어떠한 유엔 회원국도 불법 무기 거래 금지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규정한 대(對)북한 제재 의무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며 "국제사회의 평화를 해치는 북한과의 군사협력 시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해당 발언에서 '러시아'를 명시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북러의 군사공조와 무기 거래 시도가 명백한 불법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도 "국제사회가 단합하여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을 좌시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핵·미사일 개발자금 차단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도 요청했는데, 이 자리에 있던 리창 중국 총리는 부정적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7일 리창 총리와 한중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북한 관련 메시지에 대한 중국 측의 태도를 묻는 말에 "중국이 우리에게 특별히 반응을 하거나 부정적으로 응답한 것은 없다"고 했다. 한중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 대해서는 "내일(7일) 정도로 리창 총리와 한중 회담을 가질 지 얘기 중"이라고 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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