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육사 정신적 뿌리는 국방경비사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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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사관학교의 정신적 뿌리를 두고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이종섭 장관은 오늘(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육사의 정신적 뿌리는 신흥무관학교인가, 국방경비사관학교인가'를 묻는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을 받고 "미 군정 시절 (남조선)국방경비사관학교"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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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사관학교의 정신적 뿌리를 두고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이종섭 장관은 오늘(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육사의 정신적 뿌리는 신흥무관학교인가, 국방경비사관학교인가'를 묻는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을 받고 "미 군정 시절 (남조선)국방경비사관학교"라고 답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2019년 2월 27일 육사 제75기 졸업 및 임관식을 맞아 최큰별 소령에게 보낸 친서에 "육군사관학교의 역사적 뿌리는 100여 년 전 신흥무관학교에 이른다"고 적은 바 있습니다.
이종섭 장관이 이날 '육사의 정신적 뿌리'로 국방경비사관학교를 언급하자 안규백 의원은 "광복군과 신흥무관학교를 부정하는 것이야말로 반헌법적, 반국가적 발상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러자 이 장관은 "육사에 한정해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안 의원은 "대한민국에 사는 데 어떻게 육사만 보고 이야기하나. 전체를 보고 이야기 해야 한다. 지금 (육사에 있는) 흉상 5인 중 홍범도 장군을 빼고 나머지 4인은 신흥무관학교 출신이기 때문에 그런 알레르기적 반응을 보이는 게 아닌가"라고 꼬집어 물었고, 이 장관은 "육사의 정체성, 생도교육의 차원에서 이해해 달라"고 답했습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이 장관의 답변과 관련해 "1946년 태릉에서 개교한 국방경비대사관학교가 1948년 대한민국 육사의 전신이라는 의미로 답변한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1945년 설립된 군사영어학교를 모체로 국방경비대사관학교, 조선경비대사관학교를 거쳐 1948년 육사로 정식 출범했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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