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90분' 올림픽 대표팀, 안방서 카타르에 0-2 완패

김도용 기자 2023. 9. 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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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홈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카타르에 완패를 당했다.

한국은 6일 경남 창원의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2로 졌다.

각 조 1위 팀과 조 2위 중 상위 4개 팀, 그리고 본선 개최국 카타르까지 총 16개 팀이 U23 아시안컵 본선에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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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아시안컵 주최하는 카타르 덕분에 예선 결과 반영 안돼
6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카타르의 경기에서 황선홍 감독이 카타르 알압둘라에게 두 번째 골을 허용한 후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2023.9.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창원=뉴스1) 김도용 기자 =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홈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카타르에 완패를 당했다.

한국은 6일 경남 창원의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2로 졌다.

다만 이날 경기는 예선 순위에 반영되진 않는다. 카타르가 내년 U23 아시안컵 본선을 개최, 이날 경기는 친선경기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올림픽 예선은 11개 조로 나뉘어 진행된다. 각 조 1위 팀과 조 2위 중 상위 4개 팀, 그리고 본선 개최국 카타르까지 총 16개 팀이 U23 아시안컵 본선에 나간다. 한국은 9일 키르기스스탄, 12일 미얀마와 차례로 경기를 한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과 함께 빠른 측면 공격을 통해 카타르 수비를 괴롭혔다. 하지만 오른쪽 측면 공격수 전병관으로 향하는 2차례 크로스가 정확하게 이뤄지지 않으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이후에도 한국은 경기를 주도했지만 공격진영에서 부분 전술의 세밀함이 떨어져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6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카타르의 경기에서 카타르 알라위가 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9.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답답하게 경기를 이어가던 한국은 전반 38분 예상치 못한 선제 실점을 내줬다. 카타르의 아흐메드 알라위가 후방에서 연결된 공을 잡은 뒤 오른발로 골문 구석으로 슈팅, 선제골을 터뜨렸다.

역습 한방에 리드를 내준 한국은 최전방의 허율을 향한 긴 패스로 동점을 노렸다. 하지만 단순한 공격 전개는 카타르에 번번이 막히면서 슈팅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강현묵, 전병관을 빼고 백상훈과 홍윤상을 투입, 공격에 변화를 줬다. 홍윤상과 백상훈은 각각 측면과 중앙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공격에 힘을 더했다.

새로운 선수들의 투입에도 좀처럼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한 한국은 후반 15분 이진용을 빼고 개인기가 좋은 이현주를 넣어 공세를 높였다.

하지만 골은 오히려 카타르에서 나왔다. 후반 22분 드로인 상황에서 타밈 알압둘라의 머리에 맞은 공이 원바운드 후 골키퍼 백종범 키를 넘기면서 그대로 득점이 됐다.

만회골이 급했던 한국은 좌우 측면의 홍윤상, 엄지성을 통해 총공세에 나섰으나 마무리 크로스와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한국은 후반 41분 미드필더 오재혁을 빼고 공격수 김신진까지 투입했으나 결과적으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영패를 당했다.

6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카타르의 경기에서 허율이 슛을 하고 있다. 2023.9.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6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카타르의 경기에서 이현주가 돌파를 시도하다가 수비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 2023.9.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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