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만에 “김민재 그립다”...나폴리 33년 만에 스쿠데토→리그 6위

가동민 기자 2023. 9. 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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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이탈이 나폴리 입장에서 매우 큰 타격으로 이어진 듯하다.

이탈리아 나폴리 지역 매체 '나폴리 매거진'은 일마티노 소속의 프란체스코 데 코레 기자가 김민재를 그리워하는 인터뷰를 전했다.

나폴리는 비록 김민재,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이탈했지만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는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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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김민재의 이탈이 나폴리 입장에서 매우 큰 타격으로 이어진 듯하다.


이탈리아 나폴리 지역 매체 ‘나폴리 매거진’은 일마티노 소속의 프란체스코 데 코레 기자가 김민재를 그리워하는 인터뷰를 전했다. 데 코레 기자는 “김민재늬 빈자리가 느껴진다. 김민재가 보여준 힘뿐만 아니라 김민재가 경기장에 있을 때 주변 동료들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아미르 라흐마니는 김민재와 있을 때 더 강했다. 스타니슬라프 로보카도 예전같지 않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베이징 궈안을 거쳐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면서 유럽 무대를 밟았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에서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며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김민재는 유럽에 가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찼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데뷔까지 성공했다.


튀르키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김민재는 나폴리로 향했다. 나폴리는 칼리두 쿨리발리를 첼시로 보내면서 대체자가 필요했다. 나폴리의 선택은 김민재였다. 이적 당시만 하더라도 우려 섞인 시선이 있었다. 김민재가 튀르키예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펼친 건 사실이지만, 튀르키예는 변방 리그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민재를 향한 걱정이 사라지기까지 얼마 걸리지 않았다. 김민재는 개막전부터 선발로 출전했다. 2라운드에선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골을 터트렸다. 김민재는 시즌 내내 철벽 수비를 자랑했고 나폴리는 마음 놓고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다.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던 나폴리는 돌풍을 일으키며 무패 행진을 달렸다.


결국 나폴리가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차지했다. 2위 라치오와 승점 차이는 무려 16점이었다.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AC 밀란에 패하며 8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했지만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 김민재는 활약을 인정 받아 세리에 A 올해의 수비수에 선정됐다.


이번 여름 김민재는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됐다. 이적 시장 초반엔 맨유 이적이 가까워 보였다. 하지만 맨유가 주춤하는 사이 뮌헨이 적극적으로 나섰고 뮌헨이 김민재를 품었다. 김민재는 뮌헨에서도 주축으로 뛰고 있다. 개막전부터 꾸준히 선발로 출장했고 3라운드에선 풀타임을 소화했다. 뮌헨은 개막 후 3연승 중이다.


나폴리는 비록 김민재,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이탈했지만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는 지켰다. 하지만 지난 시즌과 다른 모습이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개막 후 15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이번 시즌엔 개막 3경기 만에 라치오에 패배를 맛봤다. 이에 김민재를 찾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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