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히어라 측 "학교폭력 가담한 적 없다"

배우 김히어라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아티움 신한카드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프리다' 프레스콜에서 열연하고 있다. '프리다'는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사고 이후 평생 후유증 속에 살면서도 자신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하고 삶의 환희를 잃지 않았던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생애를 액자 형식으로 풀어낸 쇼 뮤지컬이다. /2023.08.10 /사진=이동훈

배우 김히어라가 학폭 의혹과 관련 "'빅상지'라는 이름의 카페에 가입하고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나 일진 활동을 인정한 적도 일진 활동을 한 적도 없다. 학교폭력에 가담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김히어라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6일 공식입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히어라 측은 "김히어라 배우가 상지여자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들끼리 만든 '빅상지'라는 네이밍의 카페에 가입했고 그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것 외 해당 언론사에서 보도하거나 제기한 의혹 내용에 대해서 모두 사실이 아님을 밝히고자 한다"고 했다.

김히어라 측은 "해당 언론사에서는 김히어라 배우와 관련한 제보가 있었으며 이를 검토해 기사화하기를 원한다고 연락 주셨고, 당사자인 배우의 기억과 제보자의 기억이 엇갈리면서 이를 해명하기 위해 배우가 당시의 기억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자리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김히어라 측은 "배우는 소속사 관계자를 대동하지 않고 혼자 해당 언론사를 찾았고 세 명의 기자분들 사이에 앉아 묻는 질문에 솔직히 답했다"며 "오늘 단독으로 보도된 해당 기사의 선동적인 제목과 달리 김히어라 배우는 일진 활동을 인정한 적도 일진 활동을 한 적도 없다, 학교폭력에 가담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히어라 측은 "이러한 사실은 언론사를 찾은 김히어라 배우가 모두 이야기 한 부분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김히어라 측은 "또한 해당 언론사에 연락했던 제보자들의 김히어라 배우에 대한 언급 내용이 착오와 오해에서 비롯된 것임을 언론사와 배우 모두 알게 됐다"면서도 "제보자분들은 오해를 풀고 배우에게 사과를 했고 언론사에게도 이런 사실을 알렸다. 당시의 일들이 오해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김히어라 측은 "언론보도와는 달리 빅상지 카페가 일진 모임도 아니었고 거기에 가입한 평범한 학생들도 많았다"며 "이 부분에 대하여도 향후 구체적으로 반박하겠다"고 했다.

김히어라 측은 "김히어라 배우는 당시에도 매체 기자분들께 해명하였고, 현재도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 떳떳하게 모두 말씀드리고자 함은 변함이 없다"며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해당 언론사는 다수의 제보를 바탕으로 했다는 억측성 기사를 오늘 게재했다"고 주장했다.

디스패치는 이날 김히어라가 강원도 원주시의 상지여자중학교에 재학 시, 일진 모임인 '빅상지'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빅상지'는 당시 학교에서 갈취, 폭행, 폭언 등으로 악명이 높았다. 다만 김히어라는 '빅상지' 무리와 몰려다닌 것은 맞지만, 직접 갈취나 폭행을 행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