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의 사나이' 스탠튼 '187km' 총알 타구로 400홈런 고지…1520경기 만에 대기록→역대 네 번째 최소 경기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괴력의 사나이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가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스탠튼은 6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맞대결에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3삼진을 기록했다.
앞선 두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난 스탠튼은 6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왔다. 1B1S에서 84.1마일(약 135km/h) 슬라이더를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타구속도 116.8마일(약 187km/h)의 총알 타구로 아치를 그렸다.
스탠튼의 홈런에 힘입어 양키스는 디트로이트에 5-1로 승리했으며 4연승을 질주했다.
스탠튼은 괴력을 발휘한 홈런으로 통산 400홈런을 기록했다. 2007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76순위로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에 지명받은 뒤 2010년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스탠튼은 첫 시즌부터 22홈런을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으며 2017시즌까지 마이애미에서 활약하며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렸다. 2017시즌에는 개인 커리어 단일 시즌 최다 홈런인 59홈런을 기록했다.
스탠튼은 2018시즌을 앞두고 양키스로 이적해 첫 시즌부터 38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2019시즌과 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2020시즌 부상 때문에 각각 18경기, 23경기에 출전했으며 3홈런, 4홈런을 쏘아 올렸다. 2021시즌에는 35홈런, 2022시즌 31홈런 그리고 이번 시즌 22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1520경기 만에 400홈런 금자탑을 쌓았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스탠은보다 적은 경기에서 400홈런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세 명뿐이다. 마크 맥과이어(1412경기), 베이브 루스(1475경기), 알렉스 로드리게스(1489경기)가 그 주인공이다"고 전했다.
스탠튼은 "400홈런은 꽤 멋진 업적이다. 처음 이 경기를 시작할 때는 숫자를 생각하지 않았지만, 이 고지를 밟은 것은 꽤 멋진 일이다. 계속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6이닝 1실점(1자책) 8피안타 7탈삼진으로 시즌 13승(4패)을 기록한 게릿 콜은 스탠튼에 대해 "이렇게 훌륭한 재능을 가진 선수와 경기하고 같은 편에 있는 것은 축복받는 일이다"며 "그는 오늘 밤 완전히 만회했고 내게 승리를 가져다줬다"고 밝혔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