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REVIEW] '파리 올림픽 벌써 불안' 한국, 스스로 자멸...카타르에 0-2 완패→공수 모두 엉망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공격과 수비 모두 엉망이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2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창원축구센터주경기장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 B조 1차전에서 카타르에 0-2로 패했다.

한국은 4-1-4-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허율이 최전방에 위치했고, 엄지성, 강현묵, 오재혁, 전병관이 중원을 형성했다. 그 바로 아래 이진용이 원 볼란치로 나섰고, 4백은 이태석, 조성권, 조위제, 민경현이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백종범이 꼈다.

카타르는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브리밀, 알라위, 알압둘라, 파들랄라, 알타이리, 아야시, 하산, 시렐카팀, 자키, 가베르, 압둘라가 출전했다.

한국이 기회를 잡았다. 전반 13분 이태석이 내준 땅볼 크로스를 전병관이 쇄도하며 슈팅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 전반 15분 엄지성이 공간으로 찔러준 패스를 허율이 쇄도해 잡아냈다. 곧바로 땅볼 크로스를 보냈고, 전병관이 슈팅했지만 높이 떴다. 

카타르는 세트피스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전반 20분 코너킥 공격에서 알라위가 헤더로 골문을 노렸지만 옆으로 벗어났다. 전반 30분 알타이리 슈팅은 백종범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카타르가 먼저 웃었다. 전반 분 아흐메드 알라위가 후방에서 한 번에 넘어온 공을 가슴으로 받아낸 뒤 곧바로 슈팅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한국이 계속해서 위기를 맞이했다. 전반 42분 하산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혼란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공이 알라위에게 연결됐고, 슈팅까지 내줬지만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전반은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카타르가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국이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병관, 강현묵을 빼고 홍윤상, 백상훈이 투입됐다. 한국이 기습적인 슈팅으로 후반전 포문을 열었다. 후반 2분 오재혁이 중원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벗어났다. 

카타르도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7분 알라위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중거리 슈팅을 쐈지만, 백종범이 쳐냈다. 후반 10분 알압둘라의 헤더는 우측으로 흘렀다. 카타르가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11분 하산, 자키를 빼고 살렘, 이르판이 들어갔다.

황선홍 감독이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16분 수비적인 역할을 맡은 이진용을 빼고 공격적인 카드인 이현주를 넣었다. 카타르는 알하드라미, 마제르가 나서며 알타이리, 브리밀를 불러들였다. 한국이 위기를 모면했다. 후반 20분 프리킥 공격 상황에 알라위가 직접 골문을 노렸지만, 백종범이 손을 뻗어 막아냈다.

한국이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22분 카타르의 던지기 공격 상황에서 알압둘라가 머리로 문전으로 보냈다. 이 공이 모든 수비를 지나쳤고, 백종범의 손까지 넘으며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한국이 공격을 퍼부었다. 후반 35분 홍윤상이 우측에서 내준 컷백을 엄지성이 문전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했지만, 골문 위로 높이 떴다. 후반 41분 박창우가 오른발 발리 슈팅을 쐈지만, 골키퍼가 손을 뻗어 막아냈다.

한국이 마지막 카드를 활용했다. 후반 42분 오재혁이 나가고 김신진이 투입됐다. 후반 추가 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하지만 한국은 한 골도 넣지 못하며 결국 0-2로 무릎을 꿇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