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타르]'세계新 도전' 당연한 올림픽은 없다, '황선홍호' 홈 팬들 앞에서 졸전 끝 0대2 완패

김가을 2023. 9. 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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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당연한' 올림픽은 없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U-22)이 홈 팬들 앞에서 졸전으로 위기감을 불러 일으켰다.

황선홍호는 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24년 파리올림픽 1차 예선 겸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1차전에서 0대2로 패했다.

내년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년 AFC U-23 아시안컵 본선은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을 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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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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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 세상에 '당연한' 올림픽은 없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U-22)이 홈 팬들 앞에서 졸전으로 위기감을 불러 일으켰다.

황선홍호는 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24년 파리올림픽 1차 예선 겸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1차전에서 0대2로 패했다.

파리로 가는 첫 걸음이었다. 이번 대회 예선 11개 조의 각 1위와 조 2위 중 상위 4팀, 그리고 본선 개최국인 카타르까지 총 16팀이 U-23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다. 내년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년 AFC U-23 아시안컵 본선은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을 겸한다. 아시아에는 '3+1'장의 올림픽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U-23 아시안컵 상위 3팀이 올림픽 본선에 직행한다. 4위는 아프리카 예선 4위 팀과 올림픽 출전권을 두고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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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세계 신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한국은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직전 도쿄 대회까지 9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다. 이제 10회 연속 진출을 정조준한다. 사상 첫 두 자릿수 연속 도전이다. 한국은 2016년 리우 대회에 8연속 본선 진출하며 이 부문 세계 최다 기록을 썼다. 한국이 가는 길이 곧 올림픽 역사인 셈.

역사적인 첫 판의 문이 열렸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카타르를 시작으로 키르기스스탄(9일), 미얀마(12일)와 B조에서 격돌한다. 팬들은 올림픽을 향해 가는 태극전사들을 응원하기 위해 창원에 집결했다. 평일 오후 8시에 열린 연령별대표팀 경기였음에도 무려 4352명이 현장을 찾았다. 팬들은 "대~한민국"을 외치며 일방적 응원으로 힘을 불어 넣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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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경기 초반 공격을 주도했다. 선수들은 종과 횡을 가르며 패스를 날랐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어설픈 파울로 분위기를 끊었다. 선수들은 각자 플레이했다. 이제 막 소집된 팀이라고 해도 '원팀'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대가는 뼈아팠다. 한국은 단 한 번의 슈팅에 무너졌다. 카타르의 알흐메드 알라위가 강력한 중거리포로 1-0 리드를 잡았다. 다급해진 한국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오히려 카타르에게 연달아 슈팅 기회를 내주며 흔들렸다. 수비 숫자가 더 많은 상황에서도 상대 공격수를 놓치기 일쑤였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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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강현묵과 전병관을 빼고 백상훈과 홍윤상을 넣어 변화를 줬다. 카드는 통하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22분 어설픈 볼처리로 골을 헌납했다. 스로인 상황에서 만수르 알압둘라의 백헤더를 막지 못했다. 한국은 0-2로 끌려갔다. 황 감독은 선수 교체로 변화를 줬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한국의 슈팅은 마지막까지 상대 골문을 빗나갔다. '황선홍호'는 홈에서 0대2로 완패했다. 그나마 카타르가 아시안컵 본선 개최국인 관계로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 이번 경기가 조별리그 순위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 불행 중 다행이었다.

이른바 파리 세대로 불리는 2001~2004년생은 '황금 재능'이 즐비한 선수들로 큰 기대를 모은다. '막내형'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을 비롯해 이한범(21·미트윌란) 배준호(20·스토크시티) 김지수(19·브렌트포드) 등 유럽파가 즐비하다.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어 또 한 번 메달을 바라볼 수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황선홍호'가 첫 판에서 보여준 경기력에선 메달은 커녕, 올림픽 진출에 대한 위기감만 남았다. 창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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