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대집행기관 질문…오송 참사 지사 행적 ‘공방’
[KBS 청주] [앵커]
지난 7월 발생한 오송 참사와 관련해 참사 전후 김영환 지사 행적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오늘 열린 충청북도의회 임시회에서도 야당 의원과 지사의 날 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도의회 임시회 대집행기관 질문.
오송 참사 전날 김영환 지사의 서울행을 두고 야당 의원이 김 지사가 부동산 개발업자 등에게 만찬을 접대받았다고 주장합니다.
이후, 비공개 사업 정보를 제공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박진희/충청북도의원 : "입찰에 전문으로 참여하는 회사 대표들을 만나 향후 충북도의 최대 개발 사업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에 대해 논하는 게 굉장히 부적절해 보입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하계 U대회 체조경기장 위치 등 청주시와 이견을 보이는 현안 자문이었고, 향응 등 규정상 문제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영환/지사 : "서울로 출발할 때는 시간이 2단계였습니다. 비상 2단계에 관할 지역을 이탈하면 안 된다는 그런 규정이 없습니다."]
공방은 오송 참사 원인과 당일 행적을 두고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박진희/충청북도의원 : "오송 참사에 대해 들으시고도 괴산으로 향하셨습니까?"]
[김영환/지사 : "그 전날 괴산에선 2명의 사람이 맨홀에 빠져 죽었습니다. 궁평 참사라는 걸 그때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인데."]
홍수 경보 당시 대응이 적절했는지에 대해서도 첨예하게 격돌했습니다.
[박진희/충청북도의원 : "월류에서 완전 침수까지 50분이라는 시간이 있었고요. 그런데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고요."]
[김영환/지사 : "8시 27분까지 CCTV에는 궁평 차도에 물이 1cm도 차지 않았습니다. 근데 그걸 통제했으면 살았다 이건 결과론적인..."]
김 지사는 참사 유가족과 수재민에 다시 한번 죄송하다면서도, 참사 원인은 수사 중이어서 명확히 밝히긴 어렵지만 충청북도는 관련 매뉴얼을 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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