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김도영 홈런 합창…KIA, 10년 3개월 만의 9연승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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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화끈한 방망이의 힘을 앞세워 10년 3개월 만에 9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KIA가 7일 잠실 두산전에서 승리하면 2009년 7월 30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8월 11일 광주 롯데전 이후 5천139일 만에 10연승을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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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화끈한 방망이의 힘을 앞세워 10년 3개월 만에 9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지난달 24일 수원 kt wiz전 이후 9경기에서 한 판도 지지 않고 승리 행진을 벌여 가을야구 진출을 향해 성큼 다가섰다.
KIA의 9연승은 2013년 6월 8일 목동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6월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3천730일 만이다.
두산 에이스 곽빈을 상대로 경기 초반 점수를 얻지 못했던 KIA는 3회 나성범의 선제 2점 홈런으로 균형을 무너뜨렸다.
나성범은 3회 1사 2루에서 곽빈의 커브를 공략해 비거리 125m짜리 시즌 15호 홈런을 터트렸다.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즈), 노시환(한화 이글스)에 이은 이번 시즌 3번째 전 구단 상대 홈런이다.
트랙맨 기준으로 나성범의 타구 속도는 시속 176.7㎞, 비거리는 124.9m였다.
4회에는 무사 1, 2루에서 박찬호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진 데 이어 계속된 1사 3루에서 김도영의 시즌 4호 2점 홈런이 나왔다.
곽빈의 몸쪽 높은 직구를 받아친 김도영의 타구 속도는 시속 173.8㎞가 나왔고, 비거리는 130m였다.
불붙은 KIA 타선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곽빈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뒤 1사 2, 3루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2타점 적시타까지 이어져 7-0까지 점수를 벌렸다.
KIA 선발 토머스 파노니는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봉쇄하고 시즌 4승(1패)을 수확했다.
KIA는 이제 14년 1개월여 만의 10연승에 도전한다.
KIA가 7일 잠실 두산전에서 승리하면 2009년 7월 30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8월 11일 광주 롯데전 이후 5천139일 만에 10연승을 거둔다.
당시 KIA는 한 경기를 더 이겨 11연승을 남겼고, 그해 정규시즌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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