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미래세대 만난 尹 “혁신이 세계 뻗어나가게 뒷받침”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프로젝트 지원 약속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도네시아 국영통신기업 텔콤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인공지능(AI) 청년 페스타’ 행사에 자리해 “혁신엔 국경이 없다. 대한민국 정부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여러분과 혁신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아세안 AI 청년 페스타는 윤 대통령이 이번 한-아세안 정상회담에서 추진키로 합의한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프로젝트’의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우리나라와 아세안이 디지털로 공동 번영을 이뤄 아세안과의 연대를 확산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우리나라와 아세안은 협력기금을 통해 내년부터 2028년까지 5년 간 총 3000만 달러 규모로 한-아세안 데이터 공동 생태계 조성, 디지털 인적역량 강화, 인공지능 기반 혁신 서비스 개발 등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도 이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AI 개발 창업 경진대회를 꾸준히 개최하고, 아세안 10개국에 디지털 역량 강화 스쿨을 만들어 인재를 키워낼 것이라 전했다.
이번 행사의 메인 이벤트인 AI 피칭대회에는 아세안의 젊은 기업인‧청년들로 구성된 132개 팀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펼친 끝에 현장에서 최종 수상자 3개 팀이 선정됐다.
윤 대통령은 피칭대회에서 우승한 팀과 한국에서 인공지능을 공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학생, 아세안에 진출한 우리나라 청년 기업가 등 한-아세안 국가의 청년 혁신가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행사에 앞서서 윤 대통령은 AI 반도체, 디지털 헬스케어 등 디지털 신기술‧서비스 분야에서 아세안 측 협력 파트너 발굴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부스를 방문해 격려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한·아세안 AI 청년 페스타를 시작으로,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24년부터 본격 추진해 대통령의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엔 부디 아리 세티아디 인도네시아 통신정보부 장관, 테텐 마스두키 인도네시아 중소기업협동조합부 장관, 삿빈더 싱 아세안 경제 공동체 사무차장 등 인도네시아 및 아세안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인도네시아 출신 최초의 케이팝 걸그룹 가수인 시크릿넘버의 ‘디타’가 공동 사회를 맡아 한-아세안 사이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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