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2주째…수산물 가격 선방 중
[KBS 부산] [앵커]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한 지 이제 2주가 됐는데요,
곧바로 수산물 가격 폭락으로 이어지진 않고 있어 어민들이 한숨을 돌리고 있습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 오염수 방류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부산 공동어시장.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뒤 고등어 위판가를 살펴봤습니다.
지난해 8월, 마리당 600그램이 넘는 대자 고등어 한 상자의 평균 위판가는 13만 원.
그런데 방류 직후 일주일 평균 위판가는 21만 5천 원을 넘어 지난해보다 65%나 올랐습니다.
중자도 지난해에는 7만 8천 원이던 것이 9만 7천 원으로 23%가량 올랐습니다.
500그램 미만인 소자 가격만 2만 9천 원에서 만 8천 원으로 떨어졌습니다.
조업 물량이 줄어든 데다, 추석을 앞두고 간고등어 업체들이 고등어를 대량으로 사들이고, 수출도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소비자들이 직접 수산물을 구매하는 마트의 사정은 어떨까?
급격한 수산물 소비 위축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게 유통업계의 집계입니다.
오히려 건어물 소비는 크게 늘고 있습니다.
[박기정/대형마트 식품팀장 : "김이나 미역 같은 건어물 카테고리에서 전체적으로 매출이 30% 증가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산업계는 오염수 방류는 장기간 영향을 미치는 데다 소비 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합니다.
[한창은/대형선망수협 지도상무 : "어가가 하락하게 되면 조합에서 비축할 계획을 하고 있으며 정부에도 적극 비축할 수 있도록 건의를 할 계획입니다."]
정부도 20% 할인 혜택이 있는 수산물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을 매주 목요일에 두 차례 발행하는 등 올해 수산물 소비 활성화에 천440억 원을 투입합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김기태/CG:김희나
강지아 기자 (j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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