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리 합계 250.3m… 나성범-김도영, KIA에게 9연승 안겨주다[스한 이슈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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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나성범(33)이 우측 담장을 넘기자, '슈퍼 유망주' 김도영(19)은 3루측 외야 관중석 상단에 타구를 꽂았다.
KIA는 나성범과 김도영의 활약에 힘입어 두산을 완파하고 9연승을 달성했다.
9연승 도전 경기에서 '천적' 곽빈을 만난 KIA. 하지만 나성범과 김도영의 대형 홈런을 앞세워 6점차 대승을 거뒀다.
비거리 합작 250.3m를 기록한 나성범과 김도영의 파워가 KIA에게 9연승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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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나성범(33)이 우측 담장을 넘기자, '슈퍼 유망주' 김도영(19)은 3루측 외야 관중석 상단에 타구를 꽂았다. KIA는 나성범과 김도영의 활약에 힘입어 두산을 완파하고 9연승을 달성했다.
KIA는 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7-1로 이겼다. 이로써 9연승을 달린 KIA는 57승2무50패를 기록했다.
KIA는 최근 뜨거운 타선을 앞세워 8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천적'이자 국가대표 선발투수 곽빈을 만났다. 곽빈은 지난해 KIA전 19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42, 올해 KIA전 11이닝 동안 1.59를 기록하며 강점을 보였다.
KIA 타선은 이날도 2회까지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첫 번째 타순에서 김도영과 김선빈이 안타를 생산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은 침묵을 지켰다.
아쉬움을 삼킨 KIA는 3회초 선두타자 박찬호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무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후속타자 김도영이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자칫 잘못하면 흐름이 끊길 수 있는 상황. 나성범이 해결사로 나섰다. 곽빈의 3구 높은 커브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총알같이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했다. 타구속도는 무려 시속 176.7km에 달했다. 비거리는 124.9m였다. '천적' 곽빈에 대한 공포를 말끔히 지우는 홈런이었다.
기세를 탄 KIA는 4회초 김태군의 사구 최원준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박찬호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박찬호가 1루와 2루 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려 아웃카운트 한 개를 헌납했다. 아직 경기 초반이고 3점차에 불과한 상황에서 이 주루실수로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다면 KIA는 오히려 역공을 당할 수 있었다.
그러나 KIA엔 '특급 유망주' 김도영이 있었다. 곽빈의 3구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좌측 상단을 꽂는 투런포를 기록했다. 타구속도 시속 173.8km, 비거리 125.4m의 초대형 홈런이었다. KIA는 단숨에 5-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9연승 도전 경기에서 '천적' 곽빈을 만난 KIA. 하지만 나성범과 김도영의 대형 홈런을 앞세워 6점차 대승을 거뒀다. 비거리 합작 250.3m를 기록한 나성범과 김도영의 파워가 KIA에게 9연승을 선물했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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