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메시 위해 조작됐다" 황당 발언…판 다이크 절레절레, 에브라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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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판 할 전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리오넬 메시의 월드컵 우승을 폄하했다.
판 할 감독은 6일(한국시간) 자국 언론 'NOS'와 인터뷰에서 "카타르 월드컵은 오로지 메시의 우승을 위해 조작됐다"며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우리와 경기 때 거친 플레이를 해도 처벌받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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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루이스 판 할 전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리오넬 메시의 월드컵 우승을 폄하했다. 이를 넘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조작 대회라고까지 흠집을 냈다.
판 할 감독은 6일(한국시간) 자국 언론 'NOS'와 인터뷰에서 "카타르 월드컵은 오로지 메시의 우승을 위해 조작됐다"며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우리와 경기 때 거친 플레이를 해도 처벌받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농이 아니다. 판 할 감독은 자신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지 않을 것 같았는지 "내가 하는 말은 모두 진심이다. 카타르 월드컵의 모든 게 계획됐다"라고 반복했다.
계속해서 "아르헨티나가 어떻게 골을 넣었는지, 우리가 어떻게 득점했는지 비교해보라. 그것만 보더라도 모든 것이 계획된 경기라고 할 수 있다"라고 굽히지 않았다. 질문자가 '메시가 월드컵 챔피언이 되어야 하는 분위기라는 건가'라고 묻자 "그랬던 것 같다. 맞다"라고 강조했다.
판 할 감독은 네덜란드가 배출한 최고의 명장이다. 칠순을 넘긴 나이에도 지난해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 정도로 지도력이 탁월하다. 판 할 감독의 네덜란드는 카타르, 세네갈, 에콰도르와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해 8강까지 내달렸다. 준준결승에서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만나 고개를 숙였다.
당시 네덜란드는 아르헨티나에 후반 막바지까지 0-2로 끌려가다가 극적으로 2골을 뽑아내며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었다. 혈투로 긴장감이 극에 달하면서 상당히 거친 플레이가 이뤄졌다. 메시도 네덜란드 선수들과 제법 신경전을 펼쳤고, 경기 후에도 부트 베르호스트와 충돌하기도 했다.
메시와 판 할 감독도 살얼음판을 걸었다. 판 할 감독이 8강 직전 "메시는 수비할 때 팀을 돕지 않는다. 그런 선수를 막을 방법을 알고 있다"라고 도발했다. 메시는 1골 1도움으로 응수했고, 네덜란드 벤치 앞에서 양손을 귀에 대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때 앙금이 남았는지 판 할 감독은 메시를 위한 월드컵으로 정의했다. 그런데 크게 옹호받지 못하고 있다. 판 할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버질 판 다이크는 조작 발언이 화제가 되자 "그 감독의 생각일 뿐"이라고 동조하지 않았다.
판 할 감독의 충격 발언이 화제가 되면서 월드컵 결승전 당시 파트리스 에브라가 리오 퍼디난드의 인터넷 방송에 나와 같은 주제에 대해 평한 말도 뒤늦게 이목을 끌고 있다.
그때도 판 할 감독처럼 메시의 우승을 폄하하던 의견을 향해 에브라는 "5번의 페널티킥 덕분에 메시가 우승했다고 말한다. 페널티킥을 성공하는 걸 쉽게만 생각하는 것 같다"며 "전 세계가 메시를 지켜봤고, 메시는 모든 부담을 짊어졌었다. 누구라도 페널티킥을 놓치면 절대 용서하지 않을 분위기를 이겨냈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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