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정 “이제 주변 돌아보며 꽃길 걷는 중”(옥문아)

사진=KBS

‘옥문아’ 김세정이 주변을 돌아보며 꽃길을 걷고 있다고 밝혔다.

김세정은 6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꽃길이라는 말은 있었는데 내가 하면서 유행이 됐다”라며 “엄마에게 한 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렸을 때 유복하지 않았다. 엄마에게 창창한 길을 만들어 주겠다고 했던 것”이라며 “기분이 이상했다. 팬들에 내게 ‘꽃길을 걸어라’고 했었는데 내가 그 말을 엄마에게 썼다”고 설명했다.

김세정은 ‘꽃길’이 의미 있는 말이라 솔로곡의 제목을‘ 꽃길’로 했다고 전했다. 김세정은 “엄마가 ‘꽃길’을 듣고 내게 속상하다고 했다. 따라 부르고 싶은데 노래가 어렵다더라. 트로트 곡을 내달라고 했다”라며 “엄마 밑에서 자라서 나 또한 칭찬에 박하다. 콘서트나 드라마를 마치고 엄마에게 ‘어땠냐?’고 물으면 ‘좋았어’라고 답하면 마냥 좋지만은 않다는 뜻이다. 그래서 또 물어보면 엄마의 속마음이 나온다. 정말 좋을 땐 리액션이 다르다”고 밝혔다.

또 그는 “엄마와 오빠랑 월세살이부터 시작했다. 엄마가 착실히 돈을 버시면서 전세로 옮겼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자라서 돈을 벌면 집을 사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엄마 명의의 집을 샀을 때 엄마가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김세정은 스스로에 대해 “지금 꽃길을 걷고 있다. 이제야 비로소 주변을 돌아보면서 제대로 걷는 것 같다. 그동안 꽃길을 만드는 것에 열중했다”라며 “이제는 어떤 사람과 함께 걷고 있고 어떤 길을 만들고 있는지 보이는 것 같다. 앞으로 내가 어떤 길을 만들어 가는지 보며 걸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