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누가 지갑 들고 다니나요"···매일 '8400억', 카드 없이 긁었다

김주리 기자 2023. 9. 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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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 등에 이어 애플페이가 가세하면서 상반기 간편결제 서비스 하루 이용금액이 8000억원선을 넘어섰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중 간편결제·간편송금 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평균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건수는 2628만2000건, 이용금액은 8450억50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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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서울경제]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 등에 이어 애플페이가 가세하면서 상반기 간편결제 서비스 하루 이용금액이 8000억원선을 넘어섰다.

카카오페이, SSG페이 등을 통한 간편송금 역시 크게 늘어나면서 일평균 이용금액이 7000억원대를 기록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중 간편결제·간편송금 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평균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건수는 2628만2000건, 이용금액은 8450억50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건수는 13.4%, 금액은 16.9% 늘어난 수준이다.

제공업자별로 보면 휴대전화 제조사의 간편결제 일평균 이용건수와 금액이 각각 812만6000건과 2117억9000만원으로 23%와 24.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삼성페이와 LG페이 등에 이어 지난 3월 애플페이가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영향으로 추정된다.

상반기 선불금 기반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실적은 일평균 609만6000건, 7460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24.2%와 23.9% 늘어났다.

간편결제·간편송금은 지난 2015년 3월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이 폐지된 이후 도입된 것으로 비밀번호, 생체정보(지문, 얼굴) 등의 간편 인증수단을 이용한 결제 및 송금 서비스다.

간편결제는 모바일에 미리 저장해둔 신용카드, 은행계좌 등의 정보 또는 충전한 선불금 등을 이용, 거래 시 비밀번호 입력이나 단말기 접촉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하는 서비스다.

삼성페이 등 휴대전화 제조사, KB국민은행과 신한카드 등 은행 및 신용카드사들이 주로 제공한다.

간편송금은 모바일을 통해 계좌이체 등의 방법으로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나 소셜미디어 등을 활용해 수취인에게 송금하는 서비스다.

역시 시중은행과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은 물론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등 정보기술(IT)업체, SSG페이 등 대형유통업체에서도 간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상반기 선불전자지급 서비스 이용 실적은 하루 평균 2874만7000건, 9682억4000만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8.6%와 20.8% 증가했다.

선불전자지급은 미리 충전한 돈으로 송금이나 상거래 대금 결제, 교통 요금을 지불하는 것으로, 각종 '페이'와 교통카드, 하이패스카드 등이 모두 해당한다.

상반기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이용 실적은 하루 평균 2510만3000건, 1조1845억4000만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16% 증가했다.

PG서비스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받아 판매자에게 최종적으로 지급하도록 결제정보를 송·수신하거나 그 대가를 정산 대행하는 서비스다.

올해 상반기 아파트 관리비, 전기·가스요금 등 각종 이용대금의 수납과 정산을 대행하는 전자고지결제 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건수와 금액은 26만5000건, 663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와 18.6% 증가했다.

결제대금예치(에스크로) 서비스 이용건수는 하루 평균 319만7000건으로 1.2% 늘어났지만, 이용금액은 1544억4000만원으로 1.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주리 기자 rainb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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