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력 폭발 토론토→'4연승+4연승 도전' 류현진, 승리하면 PS 보인다
시즌 4승 도전, 토론토 상승세 이어줄까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이 시즌 4승에 재도전한다. 빅리그 복귀전에서 패전을 떠안은 뒤 3연승을 달렸고, 4연승 사냥에 다시 나선다. 아울러 최근 3연승 휘파람을 분 토론토의 4연승도 동시에 정조준한다.
7일(이하 한국 시각)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원정에서 만난다. 오클랜드는 6일까지 42승 97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꼴찌에 처져 있는 약체다. 지구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무려 36.5게임이나 뒤져 있다. 가을잔치 진출은 이미 물건너갔고, 0.302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최저 승률을 기록 중이다.
토론토는 최근 3연승을 올렸다. 오클랜드와 이번 시리즈 2연승으로 좋은 분위기를 맞이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격차가 10.5게임이라 현실적으로 와일드카드를 노리고 있다. 최근 10경기 7승 3패의 호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 3위로 뛰어올랐다.
'승리요정' 류현진이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지난달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5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한 후 5번의 등판에서 3승을 챙겼다. 타구에 맞아 교체되고, 불펜 방화로 승리를 날리기도 했지만 꾸준히 제 몫을 다하며 토론토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2일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5이닝 2실점 호투로 진가를 드러내기도 했다.
개인 4연승과 함께 팀 4연승을 동시에 달성하면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더 부풀릴 수 있다. 이미 호투를 계속 펼쳐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됐고, 시즌 막판까지 준수한 경기력을 보이면 가을잔치 출전 가능성도 높아진다. 경험이 많고 기복이 적은 베테랑 선발이라 '믿을맨'으로 가치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토론토가 최근 공격력을 잘 살리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토론토는 최근 6경기에서 47득점을 뽑아냈다. 경기 평균 7.83득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편안하게 잘 던지면서 동료 타자들을 믿으면 된다.
[류현진, 토론토 선수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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