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수산물 국산으로 둔갑…판매업소 9곳 적발
[앵커]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요.
이런 가운데 일본산 수산물을 국산이라고 속이거나 아예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고 판매한 업소들이 여럿 적발됐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 도심의 한 어시장입니다.
한 업소 수족관 안에 가리비가 담겨 있습니다.
표시된 원산지는 국내산.
하지만, 단속반이 확인하니 수족관 안에는 국내산만 있는 게 아니라 일본에서 수입한 가리비도 있었습니다.
[정진향/인천시 특별사법경찰 주무관 : "봤을 때 이게 일본산이라는 생각을 할 수가 없잖아요. 이렇게 표시하시면 안 돼요. '혼동 표시'라고 해서, 이것도 사법처분을 받으실 수가 있어요."]
어떤 업소는 일본산 참돔을 국산으로 속여 팔다 적발됐습니다.
이처럼 일본산 수산물을 국산으로 표시해 판매하다 적발된 업소는 3곳.
또 다른 수산물 판매업소 6곳은 일본산 참돔을 아예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고 판매하다 단속됐습니다.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은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업소는 검찰에 송치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업소에는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인천시는 원산지 위반 단속뿐 아니라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승혜/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팀장 : "막연한 불안감으로 수산물 소비 심리가 급감하는 것을 방지하고,수산물 안전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방사능 검사기 3대를 연안 어시장에 직접 설치해 24시간 검사 체계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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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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