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방지케이블 물어 뜯었다”…‘무쇠 이’ 中 여성 아이폰 절도 영상 화제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9. 6. 21:21
중국 남동부의 한 애플 매장에서 도난방지케이블을 치아로 물어뜯고 아이폰14 플러스 모델을 훔치는 장면을 포착한 CCTV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넥스트샤크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장의 CCTV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이 애플 매장을 찬찬히 둘러보고 있다. 이 여성은 잠시 맥북을 만지다 아이폰이 전시된 곳으로 향한다. 아이폰을 들여다보던 이 여성은 도난방지케이블을 자세히 들여다보다 치아로 케이블을 물어뜯는다. 첫번째 시도가 실패하자 다시 도난방지케이블을 물었고 두번째 시도에서는 케이블이 끊어진다. 이 여성은 훔친 아이폰을 가방에 집어넣고 태연히 매장을 빠져나온다.
이 매체는 사건 당시 매장에 경보음이 울렸다고 전했다. 경보음이 울렸을 때 이 여성은 매장 안에 있었지만 직원들은 어디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알아차리지 못했다. 전시된 아이폰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여성이 현장을 떠난 뒤였다.
하지만 CCTV에 범죄 장면이 고스란히 찍힌 탓에 이 여성은 경찰에 의해 30분 만에 붙잡혔다.
이 여성은 “처음에는 아이폰을 살 생각이었지만 가격을 보고 훔쳐야겠다고 마음을 바꿨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아이폰14 플러스의 가격은 7000위안(한화 약 127만원)이다.
중국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도난방지케이블의 품질에 문제가 있다”, “케이블을 뜯을 순 있지만 CCTV를 막을 수는 없다”, “비싼 스마트폰을 살 여유가 없으면 싼 것을 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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