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수십병 갖고 말레이 입국하다 공항서 적발된 용인시의원들…“영사관 선물” 해명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9. 6. 21:21
경기 용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일부 시의원들이 말레이시아로 해외 연수를 가면서 수십 병의 술을 들고 들어가다 공항에서 적발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6일 용인시의회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8명과 의회 사무국 직원 등 총 14명이 지난달 15일 4박 6일 일정으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시로 해외연수를 떠났다.
이들은 2004년 용인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코타키나발루시의 관광산업 벤치마킹 등을 진행하기 연수를 간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음주가 법으로 금지된 정통회교도 국가인 말레이시아에 술 수십여 병을 나눠 들고 들어가다 코타키나발루시 입국장 세관에 적발돼 발이 묶였다.
이후 관세를 낸 뒤 공항을 빠져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슬람문화권인 말레이시아는 주류 반입에 대해 엄격히 통제하고 있고, 관광객 1인당 1리터(L)로 제한하고 있다.
연수에 참가한 한 시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현지 영사관 관계자들에게 전할 선물 용도였을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서민 피눈물 나게 한 430억 전세사기범 “풀어달라”…이유 들어보니 - 매일경제
- 중국산 깐양파, 냉동 부대전골 회수…“이 제품 먹지 마세요” - 매일경제
- “나와 맞는 상사랑 일할래요”…MZ세대 90% ‘상사선택제’ 원해 - 매일경제
- ‘2천만원’으로 서울 내 집 마련?…소액 계약금에 중도금 무이자 도입 사업장 눈길 - 매일경제
- [단독] 780조 운용 ‘빈살만 금고지기’ 한국온다…이 회사 사장 만난다는데 - 매일경제
- 한창 뛰어놀 나이인데 어두운 표정…‘백두혈통’ 김주애 지쳤나 - 매일경제
- “진짜 단식 맞나” 의구심 커지자…이재명 “보온병 물 마셔봐라” - 매일경제
- “주소지 옮기면 150만원 드려요”…지방소멸 위기 얼마나 심각 하길래 - 매일경제
- “삼성전자 없었으면 어쩔 뻔”…경제공헌도 2위~5위 더한 것보다 커 - 매일경제
- 오타니 에이전트 “수술 불가피...이도류 포기 않을 것”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