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은 학폭, 배우는 일진?…'더 글로리'가 얻은 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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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대한민국을 달군 드라마 '더 글로리'에 씌워진 오명이다.
드라마를 연출한 안길호 감독에 이어 배우 김히어라까지 학교폭력으로 잡음이 나오면서, 학교폭력을 소재로 쓴 드라마의 메시지가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김히어라에 앞서 '더 글로리'를 연출한 안길호 감독도 지난 3월 학교폭력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한 바 있다.
안 감독에 이어 김히어라까지 학교폭력 의혹에 연루되자 네티즌들은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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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 출신 배우가 출연하고, 학교폭력 가해자 감독이 연출한 드라마"
지난 1월 대한민국을 달군 드라마 '더 글로리'에 씌워진 오명이다. 드라마를 연출한 안길호 감독에 이어 배우 김히어라까지 학교폭력으로 잡음이 나오면서, 학교폭력을 소재로 쓴 드라마의 메시지가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6일 김히어라가 강원 원주시의 상지여자중학교에 재학할 당시 '빅상지'라는 일진으로 활동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빅상지'는 또래 및 후배 학생을 상대로 돈을 갈취하고 폭행과 폭언을 서슴지 않았다. 상지여중 출신이라는 한 동문은 "김히어라에게 돈을 빼앗긴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김히어라는 자신이 '빅상지'의 일원이었던 것은 인정하면서도 "'빅상지'는 일진이 아니며, 학교폭력에 가담한 적 역시 없다"고 반박했다.
또 "모범생으로 살진 않았다. 놀았던 건 맞다. 친구들과 모여 다녔다", "선배 언니들에게 이유 없이 맞은 적도 많다. 그러나 내가 친구나 후배를 때리진 않았다. 돈을 빼앗은 적 역시 없다"고 강조했다.
김히어라는 절도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에 회부돼 제4호 처분(사회봉사)을 받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당시 친한 동생이 김히어라의 어머니가 아프다는 말을 듣고 도움을 주고 싶다며 물건을 훔쳤고, 김히어라 역시 공범으로 몰려 함께 처벌을 받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에 대해 그는 "저를 무척이나 따랐던 친구다. 저희 집 사정을 듣고, 제 딴에는 도와주려고 그런 것 같다. 제가 시킨 게 아니다. 그런데 아무도 (저를) 안 믿었다"고 토로했다.
김히어라에 앞서 '더 글로리'를 연출한 안길호 감독도 지난 3월 학교폭력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한 바 있다.
당시 미국의 한인 커뮤니티 '헤이 코리안'에는 안 감독이 필리핀 유학 당시 중학생이었던 여자친구 A씨 동급생들을 집단 폭행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당시 피해자들은 중학교 2학년인 B씨가 고등학교 3학년이던 안 감독을 사귀는 것을 놀렸을 뿐인데, 그걸 알게 된 안 감독이 아이들을 불러냈다. 인적이 드문 곳에서 안 감독 무리 열댓 명에게 약 2시간 구타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 감독은 "1996년 필리핀 유학 당시 교제를 시작한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여자친구가 저 때문에 놀림거리가 됐다는 얘기를 듣고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져 타인에게 지우지 못할 상처를 줬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 일을 통해 상처받으신 분들께 마음 속 깊이 용서를 구한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직접 뵙거나 유선을 통해서라도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좋지 않은 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송구하다"고 말했다.
안 감독에 이어 김히어라까지 학교폭력 의혹에 연루되자 네티즌들은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더 글로리'는 창작물이 아닌 다큐멘터리였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연기", "'더 글로리'를 찍으면서 죄책감은 안 느꼈을까", "학폭으로 떠서 학폭으로 망하는구나" 등 부정적인 글이 다수 올라왔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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