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과자 먹기 챌린지' 했다가‥미국서 10대 소년 숨졌다

조재영 jojae@mbc.co.kr 2023. 9. 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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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매운 과자 먹기 챌린지'에 나섰던 한 10대 소년이 목숨을 잃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 출신의 14살 해리스 월로바는 지난 1일, 학교에서 이른바 '원칩 챌린지'로 불리는 매운 과자 먹기에 도전했습니다.

월로바는 학교에서 같은 반 학생이 건넨 '파키 칩스' 과자를 먹고난 뒤, 심한 복통을 호소했습니다.

월로바의 어머니는 "월로바가 집이 아닌 응급실로 갔어야 했다"면서 "사람들은 이 과자를 조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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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칩 챌린지'에 사용되는 과자 '파키 칩스' [연합뉴스 제공]

미국에서 '매운 과자 먹기 챌린지'에 나섰던 한 10대 소년이 목숨을 잃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 출신의 14살 해리스 월로바는 지난 1일, 학교에서 이른바 '원칩 챌린지'로 불리는 매운 과자 먹기에 도전했습니다.

월로바가 먹은 과자는 '파키 칩스'라는 제품으로, 이 과자에는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알려진 인도 고추 '부트 졸로키아'(일명 고스트 페퍼)가 들어가 있습니다.

'부트 졸로키아'의 캡사이신 농도를 나타내는 스코빌지수(SHU)는 최소 100만SHU 이상인데, 우리나라에서 "맵다"는 평을 듣는 라면의 약 3백 배 수준입니다.

월로바는 학교에서 같은 반 학생이 건넨 '파키 칩스' 과자를 먹고난 뒤, 심한 복통을 호소했습니다.

학교 보건교사는 월로바의 어머니를 호출해 월로바를 귀가시켰습니다.

집에서 잠시 상태가 호전되는 듯했던 월로바는 그날 오후 4시 반쯤 자신의 방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고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아직 부검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유족 측은 "월로바가 원칩 챌린지 때문에 변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월로바의 어머니는 "월로바가 집이 아닌 응급실로 갔어야 했다"면서 "사람들은 이 과자를 조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최근 미국의 SNS에서는 '파키 칩스' 한 조각을 먹고 최대한 오래 버티는 '원칩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폭스뉴스는 "파키 칩스 웹사이트에는 성인만 이 과자를 먹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고, 과자 섭취 후 발생할 수 있는 의학적 부작용에 대한 내용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제의 과자 '파키 칩스' 제조사 측은 작년 한 방송에서 "이 제품이 어떤 제품인지, 자기에게 적합한지 충분히 이해한 상태에서 챌린지에 임하도록 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조재영 기자(joja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22310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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