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관심 유도 '생태미술 작품' 눈길

2023. 9. 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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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한결 앵커>

기후 위기 속에 생태 환경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특별전시가 열렸습니다.

미술 대학생들이 해안가 쓰레기를 활용해 작가와 함께 만든 설치작품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특별전에 선보인 생태미술 작품을, 최찬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찬규 국민기자>

전라남도의 한 바닷가.

대학생들이 떠내려온 부표와 스티로폼, 그릇 등을 수거해 물로 씻은 뒤 차에 싣습니다.

설치 미술작품을 제작하기 위해 바닷가 쓰레기를 채집하는 것입니다.

(광주시립미술관 / 광주시 북구)

이곳은 광주시립미술관, 대형설치작품이 눈길을 끕니다.

작가와 함께 생태프로젝트팀을 만든 광주와 전남지역 미술대학생 20여 명이 바닷가 쓰레기를 채집해 제작한 것입니다.

현장음>

"쓰레기 부표를 모아서 하나의 아름다운 예술 작품으로 만들어낸 것입니다."

못 쓰게 된 부표는 물론 스티로폼과 페트병까지... 다양한 쓰레기가 화려한 색깔의 색다른 작품으로 변신했습니다.

인터뷰> 이정우 / 경기도 수원시

"환경오염의 실태를 관람자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래 환경미술가를 꿈꾸는 대학생들, 새롭게 구현해 낸 쓰레기 설치작품에 뿌듯함을 느낍니다.

인터뷰> 강희성 / 조선대 미술대학 4학년

"예술에 대한 것을 다시 고민해 볼 수 있어서 매우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김예주 / 전남대 미술학과 2학년

"공간 활용과 크기에서 오는 설치의 매력이 있습니다. 그 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싶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생태미술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마련된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특별전시.

설치작품을 비롯해 회화, 영상, 사진 등 2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박한빛 / 광주시립미술관 해설사

"생태미술 프로젝트는 광주시립미술관이 생태미술관으로 나가는 첫걸음의 전시입니다. 새롭게 생태에 관한 이야기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분이 좋아하는 전시입니다."

환경 파괴로 인해 빚어진 꿀벌 생태를 표현한 작품입니다.

지구온난화에 적응하지 못한 벌이 곳곳에서 사라지는 현실,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유정 / 광주시 북구

"설치미술로 자연환경 파괴로 인한 재앙을 보여주는 뜻깊은 작품이었습니다."

도시 농부의 논에 멧돼지가 출몰한 모습을 표현한 작품, 토종 벼가 자라는 곳에 멧돼지와 함께 개구리 모습도 구현했는데요.

수많은 생명체가 살아가는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보여주기 위한 작품 의도가 담겨있습니다.

꽃잎이 흩날리고 비둘기가 하늘을 날고 토기가 춤을 추고... 광주에 있는 중외공원을 소재로 한 작품인데요.

15미터의 벽과 바닥에 미디어아트 영상으로 보여줍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변하는 환경생태를 입체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인터뷰> 임용현 / 미디어아트 참여 작가

"중외공원의 생태와 사람들과 관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고요."

인터뷰> 김준기 / 광주시립미술관장

"모든 사람과 주체들이 예술을 통해서 생태적 가치를 새롭게 느끼며 배우고 공유하는 그런 장입니다."

지속 가능한 삶을 제시한 이번 전시는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데요.

오는 12월까지 계속됩니다.

(취재: 최찬규 국민기자)

최찬규 국민기자

"심각한 기후 위기 속에 관심을 끌고 있는 생태 환경 미술작품 전시, 예술적 감각으로 재탄생한 다양한 작품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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