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림트 명화들, 韓디자이너 손으로 재해석…오스트리아서 패션쇼

안희 2023. 9. 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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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의 대표적 관광 명소로 꼽히는 왕궁에서 서양미술의 거장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을 의상으로 재해석한 한국 디자이너의 패션쇼가 열렸다.

6일(현지시간)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전날 빈의 벨베데레 궁전에서 열린 궁전 건축 300주년 기념 모금 만찬행사에 디자이너 이상봉씨의 패션쇼가 진행됐다.

미술관 측은 이런 점을 두루 고려해 만찬 모금행사에 한국 디자이너의 패션쇼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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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의 벨베데레 궁전에서 열린 이상봉 디자이너의 패션쇼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5일 오후 오스트리아 빈의 벨베데레 궁전에서 열린 궁전 건립 300주년 기념 모금 만찬행사에 이상봉 디자이너(가운데 두 명 중 왼쪽)가 패션쇼를 열고 임진홍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장(가운데 두 명 중 오른쪽)과 기념 촬영을 했다. prayerahn@yna.co.kr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 사진제공]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오스트리아 빈의 대표적 관광 명소로 꼽히는 왕궁에서 서양미술의 거장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을 의상으로 재해석한 한국 디자이너의 패션쇼가 열렸다.

6일(현지시간)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전날 빈의 벨베데레 궁전에서 열린 궁전 건축 300주년 기념 모금 만찬행사에 디자이너 이상봉씨의 패션쇼가 진행됐다.

오스트리아의 화가 클림트의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상봉 디자이너의 의상이 선을 보였다. 행사에 참석한 문화·예술 분야 인사들 700여명은 클림트의 작품을 재해석한 의상을 입고 런웨이를 걷는 모델들을 관심 있게 지켜봤다.

벨베데레 궁전은 18세기 오스트리아 왕가의 여름 별궁으로 지어졌다. 상궁(上宮)과 하궁(下宮)으로 나뉘는데, 상궁이 세워진 1723년을 기준으로 올해 건립 300주년을 맞았다.

왕정이 끝나고 미술관이 상궁에 자리를 잡았다. 중세 미술에서부터 현대 미술까지 유명한 화가들의 그림이 다수 전시돼 있다.

'키스'와 '유디트'를 비롯한 클림트의 작품들도 많이 볼 수 있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까지 이 궁전을 가장 많은 관광객 국적이 한국으로 알려지면서 벨베데레 궁전은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명소로 꼽힌다.

미술관 측은 이런 점을 두루 고려해 만찬 모금행사에 한국 디자이너의 패션쇼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를 재해석한 이상봉 디자이너의 의상을 입은 모델 [모금행사 기획사인 플레어 탤런츠(Flare Talents)의 제이콥 코츠무트(Jakob Kotzmuth) 사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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