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열대야' 몰고온 뜨거운 동풍…가을날씨 언제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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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인데도 여전히 날씨가 무덥습니다.
오늘(6일)도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낮 최고기온이 32도 안팎까지 올랐는데요.
오늘 서울 기온이 32.1도 부여는 32.5도, 광주 32.6도, 김해 32.3도 등 낮 최고 기온이 32도 이상인 곳이 많았습니다.
내일도 서울 기온이 31도, 대전 30도, 대구 29도, 광주 32도로 낮 더위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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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월인데도 여전히 날씨가 무덥습니다. 오늘(6일)도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낮 최고기온이 32도 안팎까지 올랐는데요. 어젯밤은 열대야까지 찾아왔습니다.
왜 이렇게 늦더위가 계속되는 건지, 또 언제까지 갈지 정구희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기자>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고 양산에, 휴대용 선풍기까지, 서울 도심 풍경은 아직 여름입니다.
한강 공원에는 물놀이 나온 시민들이 여전합니다.
[정필선/서울시 용산구 : 날씨가 너무 더워서 아이가 물놀이하고 싶다고 해서 나왔어요. (여름이) 너무 길기도 하고 너무 덥고 힘드네요.]
오늘 서울 기온이 32.1도 부여는 32.5도, 광주 32.6도, 김해 32.3도 등 낮 최고 기온이 32도 이상인 곳이 많았습니다.
평년 9월보다 기온이 높은 건데 원인은 일시적으로 동풍이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북쪽에 자리 잡은 고기압이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고, 일본 남쪽에는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열대 저기압이 자리 잡으면서 한반도에 동풍이 불어든 겁니다.
동풍이 산맥을 넘으면 가열되기 때문에 서울과 광주 등 한반도 서쪽 지역이 뜨거워졌습니다.
동풍이 바로 닿는 동해안은 비가 조금 내리고 강릉 기온도 27.6도에 그쳤습니다.
북쪽 고기압은 이른바 가을 태풍의 접근을 막는 효과도 있습니다.
내일도 서울 기온이 31도, 대전 30도, 대구 29도, 광주 32도로 낮 더위가 이어집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밤사이 기온이 서울 20도, 광주 21도까지 떨어져 열대야는 물러간다는 겁니다.
[강혜미/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동풍이 강해지면서 우리나라에 머물던 습한 공기가 물러나 아침에는 선선하겠으나 낮에는 햇볕에 의해 기온이 30℃ 내외로 올라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습니다.]
기상청은 주말까지는 30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지겠고 다음 주 초부터 더위의 기세가 한풀 꺾여 가을 날씨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오노영)
정구희 기자 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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