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칫돈 몰리는 ETF… 순자산 106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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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중국 최대 '황금연휴'를 앞두고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游客)의 대규모 방한이 예상되면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국내 화장품 등 소비재 바람이 불고 있다.
ETF 순자산총액 규모는 106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규모 자금이 몰리고 있다.
8월 ETF 순자산의 증가는 단기자금 ETF 규모가 전월 대비 2조4954억원 증가한 14조3739억원을 기록한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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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유커 대거 방한 기대감
필수소비재 테마 수익률 급증
8월 ETF는 유커 복귀 기대감에 필수소비재 분야의 수익률이 눈에 띄었다. 필수소비재 섹터 테마 ETF의 한 달 평균 수익률은 10.25%를 차지했고 정유테마 ETF(6.51%), 소비테마 ETF(4.39%), 미국달러 테마 ETF(4.27%), 엔비디아 테마 ETF(3.10%) 순으로 월 평균 수익률이 높았다.
상품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TIGER) 화장품 ETF가 22.71%의 수익률을 올리며 1위를 기록했고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VITA MZ소비액티브 ETF는 15.01% 수익률로 2위를 차지했다. KB자산운용의 KB스타(STAR) 글로벌원자력iSelect ETF, 미래에셋 TIGER 중국소비테마 ETF도 각각 12.75%, 10.20% 수익률로 상위권에 올랐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8월 국내 화장품 수출액(잠정치)은 8816억원으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최근 중국 단체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수출보다는 면세점 노출도가 높은 화장품 주가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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