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개념 학습이 관건…9월 모의평가 시사점은?

박광주 기자 2023. 9. 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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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서현아 앵커 

수능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 9월 모의평가가 마무리됐습니다. 


킬러문항 배제 방침이 발표된 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치러진 모의평가인 만큼 중요성이 더 큰데요. 


달라진 출제경향, 그리고 7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 시험까지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살펴보겠습니다.


EBS 대표강사 윤윤구 선생님과 함께합니다. 


선생님, 어서 오세요. 


시험이 이제 마무리가 됐는데 전반적인 출제경향과 난이도 어떻게 보셨습니까?


윤윤구 서울 한양대부속고 교사 / EBS 대표강사 

9월 모의평가는 킬러문항 배제라고 하는 조건과 변별력 유지라고 하는 조건을 모두 충족한 상태로 출제되었다고 판단되어집니다. 


공교육과 EBS 연계 교재를 활용해서 공부한 학생들이 절대 불리하지 않은 시험이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전체적인 모의평가의 난이도는 다소 어려움 정도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6월 모의평가보다는 대체로 조금 비슷한 형태이기는 하지만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었을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다만 난이도라고 하는 것이 개별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와는 조금 다르다라고 하는 점은 이해되어야 될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체감 난이도는 별개의 문제지만 일단 문항 면에서는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인다.


이렇게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교육당국이 이번 수능 시험에서 특히 공교육 과정을 벗어난 이른바 킬러문항 완전히 빼겠다고 여러 번 약속을 했었습니다. 


실제 평가에서 변화가 있었습니까?


윤윤구 서울 한양대부속고 교사 / EBS 대표강사 

EBS 현장교사단으로 합숙을 진행하면서 문항을 실제로 분석을 했는데, 실제 문항을 분석하면서 킬러문항의 요소들이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교육과정 내에 있는 문항들로만 구성이 되어 있고요. 


반복적이고 기계적인 학습이 필요한 문항들도 없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많은 학생들이 풀기보다는 찍었던 킬러문항들이 배제되면서 열심히 공부한 모든 학생들이 모든 문제들을 도전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졌고요. 


또 그렇게 도전해서 풀어낼 수 있는 문항들로 출제되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변별력이 있다라고 하는 점을 다시 강조드리고 싶은데 실제로 수능이 쉬운 수능이 될 것이다라고 하는 일각의 의견과 좀 다르게 변별력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하는 전제를 깐다면, 실제 수능에서도 변별력 있는 수능이 진행될 거고, 현재의 출제경향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점을 감안해서 공부할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학생들을 무리하게 떨어뜨리기 위해 출제된 문항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쉬운 문제들은 아니었다. 


그렇다면 국어와 수학, 영어 등 주요 과목에서 주목해 봐야 할 유형이라든지 어떤 출제상의 특징이 있었을까요?


윤윤구 서울 한양대부속고 교사 / EBS 대표강사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한 걸로 보이기는 해요.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문항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노력한 점이다라고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국어나 영어 같은 경우는 좀 쉽게 읽고 쉽게 풀 수 있는, 흔히 말하는 감으로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아니라, 문항을 제대로 이해하고 선지들을 제대로 분석해, 이해해야만 정답을 찾을 수 있는 문항들이 좀 많았고요. 


수학 같은 경우에는 기계적으로 순서를 암기해서 문항을 풀던 학생들이 조금 어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는 요소들이 분명히 있었을 겁니다.


전체적으로 본다면 시험이라는 본질을 조금 생각을 해본다면 당연히 출제되어야 할 개념들이 출제되었고요. 


정확하게 알고 응용해야만 풀 수 있는 문항들이 출제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서현아 앵커 

EBS 교재와의 체감연계율을 높이겠다는 발표도 아주 중요한 포인트였는데, 어떻게 적용이 됐습니까?


윤윤구 서울 한양대부속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전체적인 분석 결과 EBS 연계율은 50% 이상으로 분석되었고요. 


다만 체감연계율은 조금 더 높을 것으로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체감연계율의 경우에는 EBS 연계 교재를 어느 정도 활용했느냐에 따라서, 그리고 그 활용을 가지고 어느 정도 공부했느냐에 따라서 조금 체감연계라고 하는 느끼는 부분이 다르긴 하겠지만 국어에서 경우처럼 변별력 있는 문항들을 EBS 연계 교재의 지문으로 구성한 경우들도 있어서, 연계 교재를 주로 공부한 학생들은 매우 연계율이 높다라고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서현아 앵커 

해마다 국어와 수학, 그리고 탐구를 중심으로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윤윤구 서울 한양대부속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선택과목의 유불리와 관련된 논란은 항상 있어왔고, 또 여러 가지 의견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공통과목의 변별력을 높이는 문제들을 배치하는 것으로 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선택과목의 유불리 문제가 선택하는 수험생들의 집단, 혹은 수험생 개개인들의 공부량과 연관되어서 분석되어야 할 요소라고 하는 부분은 반드시 짚어야 될 것 같아요. 


9월 모의평가에서는 선택과목의 유불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노력한 흔적들이 충분히 보이는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도 변별력을 유지했다 핵심을 추려보면 이렇게 될 것 같은데 그렇다면 결국 이 공교육 과정 안에서 어려운 문제를 접근하는 어떤 공부법이 중요하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수험생들은 앞으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공부를 해야 합니까?


윤윤구 서울 한양대부속고 교사 / EBS 대표강사 

가장 수험생들한테 이야기를 하고 싶은 부분은 9월 모의평가가 과정이라고 하는 부분입니다. 


수험생들이 자꾸 9월 모의평가 결과를 가지고 일희일비를 하는 경향이 좀 있거든요. 


하지만 9월 모의평가는 자신의 약점을 최대한 분석하기 위한 시험이다라고 하는 걸 꼭 기억을 다 해야만 합니다.


수험생들이 자꾸 모의평가 결과를 집착해 가지고 뭐라고 이야기하냐면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라고 마무리를 짓거든요. 


이번, 특히 이번 9월 모의평가는 절대로 그렇게 전략을 세우면 안 됩니다. 


철저한 분석을 토대로 해서 연계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졌는지, 변별력 있는 문항의 선지들이 어떤 식으로 구성되었는지, 그리고 자신에게는 어떤 취약점이 있는지를 분석한 상태에서 남은 70일 동안 이 약점을 해결하는 과정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70일 정도 남았는데 강의만 열심히 듣는다고 해서 공부가 되는 건 아니다라는 걸 정말 강조해 드리고 싶습니다.


서현아 앵커 

철저한 분석을 토대로 약점을 보완하는 게 중요하다. 


이제 수험생들은 곧 집에 돌아와서 가채점 시작할 텐데요. 


모의평가 결과는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겠습니?


윤윤구 서울 한양대부속고 교사 / EBS 대표강사 

9월 모의평가라고 이야기를 하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수시 지원의 척도가 된다라는 점입니다. 


실제 수능에서 어느 정도 성적이 나와서 내가 어느 정도의 대학을 갈 수 있는지를 가늠해 봐야 되고요. 


또 중요한 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어느 정도 달성할 수 있는지를 확인을 해야 되고 이런 베이스를 갖고 있어야만 수시 지원 전략을 제대로 짤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수험생이 9월 모의평가 이후에 자신의 수능 성적을 올린다라고 확고한 결심 다짐을 하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실제로는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수능을 올리겠다라고 이야기하는 거라서 현실적으로는 1등급 자체를 올리는 거 정말 쉽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수시 지원 전략을 짤 때 수능 최저학력 기준 9월 모의평가를 기준으로 해서 반드시 보수적으로 세팅을 하고 전략을 짜야 된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렇다면 수시모집 곧 시작되는데 수험생들이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어떤 포인트 한 가지 짚어주실 수 있겠습니까?


윤윤구 서울 한양대부속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수시모집을 진행을 한다라고 이야기할 때 학생들은 실제로는 6장의 카드를 써야만 하거든요. 


그 6장의 카드가 대부분의 경우에는 아주 자기가 가고 싶은 대학 두 곳 그리고 적당하게 자기 수준에 맞는 대학 두 곳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수능 성적 그리고 수능 예상 성적 그리고 이제 그 수능 예상 성적이라고 하는 것은 9월 모의평가를 통해서 확인하는 거니까.


9월 모의평가 성적이랑 수능 예상 성적을 토대로 해서 가장 낮은 대학을 설정을 하고 6개의 전략을 짜야 된다라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수험생들 정말 오늘 하루 너무나 고생 많았을 텐데 약점을 잘 보완하고 공부도 잘 마무리해서 모두가 원하는 목표 이룰 수 있게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선생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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