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비싸서 손을 못 대겠네"…추석 앞두고 과일값 '껑충'
추석 차례상에 오를 가을 과일값은 껑충 뛰었습니다. 이른 더위에 비까지 많이 쏟아진 탓에 상품으로 내놓을만한 과일들이 귀해진 탓입니다.
얼마나 올랐는지 공다솜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올해 수확한 사과와 배가 시장 진열대에 쌓여있습니다.
하지만 훌쩍 뛴 가격에 소비자들은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김루경/서울 성산동 : 너무 비싸요. 지금 너무너무 비싸. 그래서 지금 1㎏뿐이 못 샀어요.]
[백봉기/서울 홍제동 : 사과를 좀 사려 했더니 너무 비싸. 사과, 복숭아 모든 것이 너무 비싸서 손을 못 대겠네.]
이번달 10kg 기준 사과값은 최대 7만 4천원으로 일년 전의 2.6배로 뛰었습니다.
배는 1.7배, 포도는 1.6배가 됐습니다.
이렇다보니 벌써부터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는데 들 비용이 걱정됩니다.
[이영길/서울 성산동 : 하나씩 사야지. 원래 (차례상에) 세 개씩 올라가야 하는데 하나씩 해야지. 배 하나, 사과 하나. 안 지낼 수는 없고.]
가을 제철 과일값이 오른 건 수확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유유선/시장 상인 : 작년 같으면 (수확량이) 100%라고 하면 지금은 30%도 안 되잖아요, 양이. 그러니까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거죠.]
일찍 온 더위와 길었던 장마 탓입니다.
다가오는 추석 성수기에도 물량 부족 현상은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에 비해 사과는 14%, 배는 8% 적게 출하될 전망입니다.
추석이 다가오면 성수품으로 과일을 찾는 수요가 늘어 가격은 더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오명환/시장 상인 : 추석 한 일주일 전부터 추석날 바로 전날까지가 피크죠. (가격이) 많이 오를 것 같아요.]
정부는 과일을 비롯해 역대 가장 많은 16만톤의 추석 성수품을 풀어 가격이 오르는 걸 막고, 필요하면 추가 조치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알바생이 2700만원어치 주문 취소"…휴대전화 게임하느라?
- [단독] "사단장이 화내며 지시"…'현장지휘' 대대장 대화방 입수
- 최대 수천만원 호가…벌초하다 발견한 대형 버섯의 정체
- [영상] 술 취해 '역주행' 미국 운전자, '다른 차 이상하다' 신고했다 덜미
- [단독] '범죄도시3' 고규필, 9세 연하 가수 에이민과 11월 결혼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