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검찰 막판 신경전‥"12일 나가겠다" - "이번 주에 해야"
[뉴스데스크]
◀ 앵커 ▶
검찰 조사를 앞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다음 주 화요일인 12일에 검찰에 나가겠다고 통보했습니다.
그러자 검찰은 다시 이번 주 토요일을 시한으로 제시했는데요.
거듭되는 양측의 신경전에는 이런저런 계산도 깔려 있는 걸로 보입니다.
박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단식 7일째를 맞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 수사를 앞두고 오는 12일 출석하겠다는 뜻을 검찰에 전달했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8일)까지 국회 대정부질문이 이어지고, 다음 주 월요일(11일)에는 지도부 회의가 예정된 만큼, 다음 주 화요일(12일) 검찰에 나가겠다는 겁니다.
검찰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일정 조율 과정을 언론에 상세히 공개했습니다.
이 대표가 앞서 두 차례 불출석했고, 단식으로 조사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늦더라도 이번 주 중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지난달 30일과 지난 4일 검찰이 제시한 소환 일정에 응하지 않았다는 점을 부각하며 압박한 겁니다.
구속영장 청구가 결정될 경우 오는 21일이나 25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 표결까지 진행하려면 서둘러 조사를 끝내야 한다는 속내도 깔렸습니다.
이 대표는 조사를 피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다음 주에는 시간을 맞춰서 제가 나간다고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건 한참 전에 한 얘기인데 방탄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요, 대체."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정기국회 중 출석하라는 건 무리한 요구"라면서도, 계속 검찰과 협의하겠다고 여지를 뒀습니다.
이 대표의 단식이 길어지면서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이번 주 토요일(9일)이나, 다음 주 월요일 아침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출석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옵니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 1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검찰의 소환 요구에, 주중에는 당무를 봐야 한다며 토요일에 출석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서현권 / 영상편집 :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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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22282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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