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없앤 9월 모의평가…EBS 체감연계율 상승
[EBS 뉴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경향을 가늠할 수 있는 마지막 시험, 9월 모의평가가 오늘 전국에서 시행됐습니다.
공교육을 벗어난 문제, 이른바 '킬러문항'은 확실하게 없앴다는 게 교육과정평가원의 설명인데요.
실제 수험생들은 어떻게 느꼈을지, 금창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이른바 킬러 문항을 배제하되 고른 난이도로 변별력을 유지했다.
모의평가를 설계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출제 방향입니다.
문제를 분석한 교사들의 의견도 같았습니다.
풀이과정이 지나치게 복잡하거나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문제는 내지 않았단 겁니다.
인터뷰: 김성길 인천 영흥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지나친 계산을 요구하거나 풀이시간이 과도하게 오래 걸리는 문항들을 배제하면서 공정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도 대체로 손대지 못할 정도의 난해한 문제는 없었다는 분위깁니다.
학교 수업이나 EBS 교재에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내용이 대부분이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한 번에 답을 골라내기는 쉽지 않은 문항도 다수 있었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김도연 3학년 / 서울 여의도여자고등학교
"문학에서 선택지에서 헷갈리는 것들이 두 개씩 있는 것들이 꽤 많았어서 거기에서 고민을 하다가 시간이 조금 지체돼가지고…."
EBS 교재와의 연계체감도는 확실히 올라갔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도표와 그림, 지문 등 교재에서 익숙한 자료가 활용되면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됐다는 겁니다.
실제 평가원이 밝힌 연계율도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유예린 3학년 / 서울 여의도여자고등학교
"작년 수능, 재작년 수능은 그런 경우가 없었어요. 그냥 지문의 주요 소재만 따와서 다른 내용을, 전문 지식을 많이 따왔는데 이번 평가에서는 수능 특강에 있는 문장이 그대로 나와서…."
오늘 9월 모의평가는 전국 2천100여 개 고등학교와 480여 곳의 지정학원에서 치러졌고, 이번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은 47만 6천 명입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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