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노조 파업 임박… “전기차 전환 위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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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대 자동차 회사 노동자 15만명이 가입한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이번 달 중순 파업을 예고하면서 2024년 미국 대선에서 재대결이 점쳐지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보가 바빠졌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파업이 자신의 간판 정책이자 미국 내 전기차 생산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담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직결된 만큼 서둘러 불안 해소에 나서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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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변속기 부문 대부분 사라져
바이든, 120억달러 예산 지원 발표
트럼프는 IRA정책 폐기 등 공약
2024년 대선 겨냥 노조 달래기 나서
미국 3대 자동차 회사 노동자 15만명이 가입한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이번 달 중순 파업을 예고하면서 2024년 미국 대선에서 재대결이 점쳐지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보가 바빠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들을 위한 정책도 내놓은 상태다. 그는 지난달 말 내연차 공장에서 전기차·하이브리드차 공장으로 전환 시 지원금을 주는 방안을 발표하면서 생산직 노동자에게 높은 임금을 주거나 기존 노조 협약을 유지하는 경우 우선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조건을 달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IRA에 대한 불만을 토대로 노조를 공략하고 있다. 그는 “바이든의 정신 나간 ‘전기차 전환’이 도입되면 (내연차 생산 공장이 많은) 미시간주는 자동차 산업을 잃고 중국이 모든 것을 가져갈 것”이라며 “UAW는 트럼프에 투표해 달라. 나는 모든 일자리를 지키고 자동차에 대한 선택지를 가져오겠다”고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 소셜에 적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자동차 관련 공약을 발표하면서 IRA를 비롯한 전기차 지원 정책 폐기 방침도 밝혔다. 그는 “미국 자동차 산업이 일본·한국의 값싼 수입품 홍수로 파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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