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혼연령 남성 33.7세·여성 31.3세···더 올랐다
송나영 앵커>
지난해 평균 초혼연령이 남녀 모두 한 해 전보다 더 높아진 걸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남성의 숫자는 이전보다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보도에 김현지 기자입니다.
김현지 기자 ktvkhj@korea.kr
"우리나라 청년들은 결혼을 언제쯤 생각할까요? 직접 청년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나영 대학생
"저는 결혼이 굳이 필수라고 생각을 안 해서... 진짜 하고 싶은 사람이 생기지 않으면 꼭 안 해도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청년들이) 같이 가정을 꾸리고 하기보다는 혼자서 여러 생활을 즐기는 것에 대해서 더 큰 가치를 느끼는 것 같아요."
녹취> 김형철 / 29세
"(결혼을) 30대 중반 이내에는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혼인율이 낮은 이유로는) 아무래도 주거 문제도 가장 클 것 같고요."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지난해 초혼 건수는 14만8천 건.
2021년보다 0.6% 줄었습니다.
평균 초혼연령은 남성 33.7세, 여성 31.3세로 각각 0.3세, 0.2세씩 상승했습니다.
이혼 건수는 9만3천 건으로 1997년 이후 25년 만에 10만 건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20년 이상 함께 한 부부의 이혼 비중이 36.7%로 가장 높았습니다.
1인 가구 규모는 꾸준히 늘었습니다.
2022년 1인 가구는 750만2천 가구로 2021년보다 4.7% 증가했습니다.
남성은 30대, 여성은 60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육아휴직자는 약 13만1천 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남성은 1만6천 명, 여성은 약 1만 명 늘었습니다.
남성 육아휴직자는 3만8천 명으로 2만2천 명이었던 2019년보다 1.7배 늘었습니다.
녹취> 김성백 / 직장인초
"우선 저희 팀 직원분도 다다음 달에 육아휴직을 남성분인데 갈 예정이고요. 요즘에는 남녀 같이 공동으로 일을 하잖아요. 그러니까 서로서로 여건이 된다면 남성이든 여성이든 육아휴직을 써서 자녀들을 잘 보살펴주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한편, 15~64세 여성의 고용률은 처음으로 60%대에 진입했습니다.
특히 30~34세 여성 고용률은 68.5%로 53%였던 2010년과 비교해 크게 늘었습니다.
(영상취재: 김정섭, 이수경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김민지)
하지만 여성 임금 근로자 가운데 중위임금의 2/3 미만을 받는 저임금 근로자는 22.8%로 남성 저임금 근로자 비율보다 2배가량 많았습니다.
KTV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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