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문화·예술 후원 확대…충북 전역으로
[KBS 청주][앵커]
지역 기업의 문화·예술단체 후원이 청주를 넘어 충북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각계 각층이 참여하는 도 단위의 관련 협의회가 10여 년 만에 다시 출범했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업이 문화·예술 분야를 후원하는 사회 공헌 활동인 메세나가 충북에서 다시 본격화됐습니다.
2009년에 충청북도 차원에서 시작했다가 2년여 만에 중단된 지 10여 년 만입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기업 28곳이 모두 3억 4천여만 원을 문화·예술 활성화 사업에 기부하기로 약정했습니다.
자치단체장과 도의원, 경제계·금융계·교육계 인사 등이 참여하는 관련 협의회도 구성됐습니다.
[윤문원/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전무이사 :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고, 기업 측면에서는 기업의 문화적 이미지를 높이고 홍보에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관련 공익 법인으로 지정된 충북문화재단은 기부금을 활용해 기업이 원하는 문화 행사나 자체 기획 프로그램 등을 진행합니다.
기업이 특정 문화·예술단체를 지정해 별도로 후원할 수도 있습니다.
[김경식/충북예총 회장 : "(지원할) 장르가 확대돼서, (충북) 11개 시·군에 열악한 지역도 있기 때문에 그런 곳들도 촘촘히 살펴봐서 혜택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후원을 유치한 예술단체는 재단 기부금 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도비를 최대 2천만 원까지 추가로 매칭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기업에는 기부금에 대한 법인세 감면 혜택이 제공됩니다.
[김갑수/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 : "문화·예술 후원을 활성화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과제이고, 점점 확대돼서 충북의 개인과 기업들이 더 많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충북 전역의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와 단체를 고루 아우르는 지속적인 후원이 10여 년 만에 다시 시작된 메세나 성공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오은지
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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