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리창 中총리에 오염수 해양방류에 대한 이해 촉구

"과학적 기준 따른 안전성 확보 후 방류"
리창 총리 "건강 관련된 것…국제의무 이행하고 이웃과 협의해 책임있게 대응해야"

[자카르타(인도네시아)=AP/뉴시스]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오른쪽)가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가운데) 및 리창(李强) 중국 총리가 경청하는 가운데 연설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리창 총리에게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설명하고 중국의 이해를 촉구했다. 2023.09.06.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리창(李强) 중국 총리와 가진 짧은 회동에서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설명하고 중국의 이해를 촉구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리창 중국 총리와 개별적으로 이야기를 했다. 정부 관계자는 기시다 총리가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중국의 반발에 대해 '과학적 기준에 비추어 안전성이 확보됐다'는 일본의 입장을 설명하고 이해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와 리창 총리는 또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일-중 관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기시다는 리창 총리와의 만남에 앞서 일-아세안 정상회의에서도 오염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을 설명하고, 각국 정상들에게 이해를 요구했다.

또 아세안과 한·중·일 3개국 정상회의에서도 기시다는 오염수 방류를 둘러싸고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것에 대해 “돌출 행동"이라고 지적, 과학적 근거에 바탕을 둔 행동과 정확한 정보 발신을 요구했다.

리창 중국 총리는 아세안과 한·중·일 3개국 정상회의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중국측 입장을 설명했다고하면서 "'오염수' 처리는 세계 해양의 생태환경이나 사람들의 건강에 관련된 것으로 일본은 국제적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이웃 국가 등 이해 관계자와 충분히 협의해, 책임을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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