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도 후보 내기로…여야 강서구청장 전면전
[앵커]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를 내기로 하면서 이번 보선은 여야 정면 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총선을 7달 앞두고, 수도권 민심의 향방을 가늠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고심 끝에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 공천을 공식화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강서구청장 후보를 내는 것이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있는 자세라고 판단해서…."
전임 김태우 전 구청장이 폭로한 문재인 정부 감찰무마 의혹이 사실로 판명된 만큼, 김 전 구청장의 폭로 행위는 사실상 무죄고, 따라서 보궐선거에 귀책 사유가 있다 보기도 어렵다는 게 국민의힘 주장입니다.
공천 방식은 곧 결정할 예정인데, 유죄 확정 석 달만에 사면복권된 김 전 구청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태우 / 전 강서구청장(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이렇게 빠르게 (대통령이 사면) 결단을 내려주신 것은 낙후된 강서구를 다시 발전시켜보라는 여론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고…."
후보를 먼저 확정한 더불어민주당은 공천장을 수여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서구청장 선거 승리를 통해서…윤석열 정권의 무도하고 상식 밖의 이런 폭주와 퇴행을 경고해 주시도록…."
<진교훈 / 전 경찰청 차장> "강서부터 정권 교체를 시작하겠습니다…운동장에서 반칙으로 퇴장 당한 선수가 다시 선수로 뛸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의힘의 공천 결정을 비판한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선관위와 경찰, 검찰이 야당 후보 흠집내기에 나설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 구청장 한 자리를 뽑는 선거지만 사실상 내년 총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는 만큼, 국민의힘과 민주당, 두 거대 정당의 총력전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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