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의회, 루스템 우메로우 신임 국방장관 임명 승인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지명자가 5일(현지시간) 키이우 의회에서 열린 자신의 국유자산기금 대표 사임 투표에 참석을 하고 있다. 2023.9.6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강민경 기자 = 우크라이나 의회가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국유재산기금 대표를 신임 국방장관으로 승인했다.

6일(현지시간) 야로슬라프 젤레즈냐크 우크라이나 의원은 "의회가 루스템 우메로우를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으로 승인했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그에 따르면 의원 360명 중 338명이 우메로우 후보 지명에 찬성했다.

앞서 전날 우크라이나 의회는 올렉시 레즈니코우 국방장관의 해임안을 승인한 바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3일 의회에 국방장관 해임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국방장관이 바뀌는 건 개전 이후 19개월만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야간 화상 연설에서 국방장관 교체를 선언하며 "레즈니코우는 550일 이상의 전면전을 겪었다"며 "나는 국방부가 군대와 사회 전반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경질 사유를 설명했다.

그는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국유재산기금 대표를 새 국방장관으로 임명할 것을 의회에 요청했다.

우메로우는 크림반도 소수 민족인 타타르인으로, 야당인 홀로스당 소속 의원이다.

그는 흑해 곡물 협상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 이 밖에도 전쟁포로·어린이·민간인 교환과 점령지 민간인 대피 등에 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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