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영화 '봉오동 전투' 관람…"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민주,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 겨냥 행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영화 '봉오동전투' 관람에 앞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9.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영화 '봉오동 전투'를 관람하며 홍범도 장군을 기렸다. 홍 장군은 봉오동 전투 대승을 이끈 항일무장 독립운동가다.

민주당 독립영웅역사왜곡저지특별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영화 봉오동 전투 단체 상영회를 열었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을 겨냥한 행보다.

이 자리엔 이 대표를 비롯해 박광온 원내대표,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 우원식 의원, 독립영웅역사왜곡저지특별위원장 송옥주 의원, 조정식 사무총장, 박찬대·서영교·송갑석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단식 7일차에 접어든 이 대표는 인사말에서 "끝까지 영화를 함께 보지 못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아주 유명한 경고 아니겠냐"며 "뿌리가 없는 나라가 어디에 있겠냐. 좋은 시간 되길 바란다"고 했다.

육군사관학교는 홍 장군의 공산당 경력을 들어 흉상 이전을 추진 중이다. 야당은 "이념전쟁을 선동하기 위해 독립전쟁 영웅을 부관참시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