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육군사관학교의 정신적 뿌리는 국방경비사관학교"

박응진 기자 노선웅 기자 2023. 9. 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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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6일 육군사관학교의 정신적 뿌리는 미 군정 시절 (남조선)국방경비사관학교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 "육사의 정신적 뿌리는 신흥무관학교인가, 국방경비사관학교인가"란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처럼 답했다.

국방부는 이날 이 장관의 답변과 관련해 "1946년 태릉에서 개교한 국방경비대사관학교가 1948년 대한민국 육사의 전신이라는 의미로 답변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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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역사적 뿌리는 신흥무관학교' 文정부 당시 입장과 달라
이종섭 국방부 장관. 2023.9.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노선웅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6일 육군사관학교의 정신적 뿌리는 미 군정 시절 (남조선)국방경비사관학교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 "육사의 정신적 뿌리는 신흥무관학교인가, 국방경비사관학교인가"란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처럼 답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9년 2월27일 육사 제75기 졸업 및 임관식을 맞아 교수 요원인 최큰별 소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여러분이 임관하는 올해는 3·1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라며 "육군사관학교의 역사적 뿌리는 100여 년 전 신흥무관학교에 이른다"고 언급했다.

안 의원이 "광복군과 신흥무관학교를 부정하는 것이야말로 반헌법적, 반국가적 발상 아닌가"라고 하자, 이 장관은 "육사에 한정해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안 의원은 "대한민국에 사는 데 어떻게 육사만 보고 이야기하나. 전체를 보고 이야기 해야 한다"며 "지금 (육사에 있는) 흉상 5인 중 홍범도 장군을 빼고 나머지 4인은 신흥무관학교 출신이기 때문에 그런 알레르기적 반응을 보이는 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장관은 "육사의 정체성, 생도교육의 차원에서 이해해달라"면서도 "저희 국방부나 육사가 독립운동이나 여기에 대한 업적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안 의원이 "홍범도 장군이 북한을 이롭게 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이 장관은 "북한하고 직접적으로 관계는 없지만 결국은 김일성의 6·25 전쟁을 사주한 것이 스탈린 공산당이라고 본다. (홍 장군은) 스탈린 집권 후 공산당에 입당했다"고 답했다.

국방부는 이날 이 장관의 답변과 관련해 "1946년 태릉에서 개교한 국방경비대사관학교가 1948년 대한민국 육사의 전신이라는 의미로 답변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육사는 1945년 설립된 군사영어학교를 모체로 국방경비대사관학교, 조선경비대사관학교를 거쳐 1948년 육사로 정식 출범했다.

국방부는 "1948년 육사 개교 이전에 대한제국육군무관학교, 신흥무관학교, 임시육군무관학교 등 육사의 연원이 된 다수의 무관학교들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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