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올 시즌이 맨시티 마지막?'…FA의 야심찬 'WC 우승' 프로젝트, "펩 英 대표팀 감독 만들기"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현존하는 최고 명장. 논란의 여지가 없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다.
그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절 '트레블'을 달성하는 등 세계 축구를 지배한 경험이 있고, 독일 바이에른 뮌헨을 지나 잉글랜드 맨시티로 온 후 또 세게 축구를 평정하고 있다.
지난 시즌 맨시티는 구단 최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일궈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만들어낸 역사다. 그리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과 FA컵 우승까지 구단 최초의 트레블을 달성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세계 축구 역사상 최초로 감독으로 2번의 트레블을 이룩한 감독이 됐다.
올 시즌도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는 위용을 이어가고 있다. EPL에서 유일하게 4연승을 달리며 1위에 올랐다. 또 올 시즌 UCL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당분간 과르디올라 시대가 이어질 거라는 것이 대부분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그런데 올 시즌을 끝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를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어디로 간다는 것일까. 클럽이 아니라 '대표팀'이다.
지금까지 과르디올라 감독은 대표팀 감독 지휘봉을 잡은 경험이 없다. 그가 최초로 지휘봉을 잡게 될 가능성이 높은 대표팀은 축구 종가 잉글랜드 대표팀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했지만 메이저대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월드컵에서는 매번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우승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유로에서는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축구 종가의 자존심이 말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부족함을 채워줄 유일한 지도자가 과르디올라 감독이라고 판단을 했다. 그래서 과르디올라 감독 영입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현재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다. 그의 계약 기간은 내년 유로 2024까지다. FA의 프로젝트는, 유로 2024가 끝나고 바로 과르디올라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것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을 위해서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유로 2024를 끝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물러날 것이다. 후임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을 지목했다. 유로 2024가 끝나면 과르디올라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와 계약이 2025년 끝난다. 때문에 FA가 계획을 세우고 있다. 맨시티와 계약을 1년 남겨놓은 시점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올 수 있는 계획이다. FA는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매체는 "FA에게 과르디올라 감독은 꿈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오면 잉글랜드 대표팀의 메이저대회 우승도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FA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 모든 차원의 방법을 활용하겠다는 의지다"고 강조했다.
한편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과거 대표팀 감독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커리어 다음 단계는 대표팀이 될 것이다. 유로, 코파 아메리카, 월드컵 등을 이끌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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