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굴욕·조병규→김히어라 학폭 의혹…'경이로운 소문2' 속 쓰린 마무리 [MD이슈](종합)
시청률 평균 3~4% 기록
아쉬움 남을 수 밖에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케이블채널 tvN '경이로운 소문2'이 낮은 시청률과 출연진 학폭 논란으로 불명예스러운 막을 내렸다.
6일 디스패치는 배우 김히어라가 상지여자중학교 재학 시절 일진 모임 '빅상지' 멤버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빅상지'는 갈취, 폭행, 폭언으로 악명이 높았으며, 제보자들은 김히어라가 담배 심부름을 시키거나 돈을 빼앗았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김히어라는 '경이로운 소문2'의 종영 인터뷰를 취소했다.
'경이로운 소문2'가 출연진 학폭 논란에 휩싸였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주연 '소문' 역을 맡았던 배우 조병규가 지난 2021년 2월 학교 폭력 가해 의혹에 휩싸였던 것. 당시 조병규의 소속사 측은 폭로자 A씨가 허위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으나 '경이로운 소문2' 첫 방송을 앞두고 A씨가 다시 공개 검증을 요구하며 학폭 논란이 재점화됐다.
'경이로운 소문2' 제작발표회 당시 조병규는 학폭 논란에 대해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는 소명을 하기 까지 정말 최선을 다했다"며 "결론을 도출하기까지 타국에 있는 사람이 있다 보니까 거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명확한 결론을 도출하기 전에 방송을 앞두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에 작품 역시 따가운 눈초리를 피할 수 없었다.
'경이로운 소문2'는 당초 2023년 최대 기대작으로 뽑힐 만큼 주목받던 작품이었다. 시즌1이 OCN 드라마 최초로 시청률 10%를 넘기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기 때문. 여기에 김히어라와 강기영이 합세하며 작품을 향한 관심이 하늘을 찌르는 듯 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반응은 냉랭했다. '경이로운 소문2'는 5.6%를 기록한 2회와 6.1%를 기록한 최종회를 제외하고는 평균 시청률 3~4%에 머물렀다. 주말극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저조한 수준의 성적이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시즌 1만 못하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결국 '경이로운 소문2'는 추문에 휩싸인 채 퇴장하게 됐다. 원작과 시즌 1이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었던 만큼, 작품의 말로에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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