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도 하이패스’ 세계 첫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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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하이패스 달면 고속도로 톨게이트 멈추지 않고 지나갈 수 있죠.
지하철도 지나가면 자동 결제되는 하이패스가 도입됩니다.
전 세계 최초인데, 서울지하철 우이신설선부터 단계적으로 확대됩니다.
홍란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기자]
지하철 승객들이 교통카드를 꺼내 일일이 단말기에 갖다 댑니다.
그런데 바로 옆 게이트에선 이런 번거로움 없이 그냥 지나갑니다.
오늘부터 서울 지하철 우이신설선 12개 역에 도입된 '태그리스' 시스템입니다.
스마트폰에 이렇게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게이트만 지나가도 지하철 요금이 결제됩니다.
개찰구 게이트 위에 설치된 안테나가 스마트폰 신호를 읽어 카드를 단말기에 직접 대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결제되는 겁니다.
고속도로 하이패스와 비슷한 원리입니다.
양손에 짐을 들었거나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들이 지하철을 더 편히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윤순남 / 서울 강북구 ]
"보따리 들으면 땅에 놓고 또 찍고 줍고 해야되는데 얼마나 불편해…안 찍고 그냥 막 가면 뭐 짱이지"
[ 주애란 / 서울 동대문구 ]
"음악 듣고 다닐 때…그냥 핸드폰으로 바로 찍고 나갈 수 있다는 게…"
다만 근거리 무선통신 NFC 기능이 없는 애플 아이폰이나 저가형 휴대전화는 되지 않습니다.
서울시는 추가적인 기술 보완 이후 '태그리스 시스템' 확대 도입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구혜정
홍란 기자 h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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