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드론 무서워…러, 타이어 얹어 눈속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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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러시아의 군사 시설을 중심으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이어지고 있죠.
이를 막으려는 고육지책이 위성사진에 포착됐습니다.
폭격기에 자동차 타이어를 덮어놨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활주로에서 출격 대기 중인 전투기들.
자세히 보니 몸통부터 날개까지 자동차 타이어들이 빼곡히 놓여있습니다.
미국 위성정보 업체가 촬영한 러시아 남동부 엥겔스 공군기지에 있는 전략 폭격기 TU-95입니다.
지난해 12월 두 차례 드론 공격을 받아 전략 폭격기 두 대를 포함해 항공기 수 대를 잃은 곳입니다
계속되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부터 전략자산을 지키기 위해 타이어를 덮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전에 학습한 이미지대로 폭격 대상을 선별하는 드론 순항미사일에 혼란을 주겠다는 겁니다.
우크라이나는 드론을 통해 지난달 30일 러시아 전략수송기 4대 등 군사시설을 파괴했고 민간 거주구역에도 폭격을 이어갔습니다.
[미하일 베데르니코프 / 러시아 프스코프 주 주지사(지난달 30일)]
"프스코프 공항에 드론 공격이 이뤄졌습니다. 신에게 감사하게도 희생자는 없습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반격 작전이 실패했다고 주장하며 방어망을 계속 강화하고 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 러시아 국방부 장관(어제)]
"키이우 정권은 엄청난 손실에도 3개월 동안 반격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어떤 전선에서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동부 지역 최대 격전지인 바르무트를 방문해 군을 격려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강민
김민곤 기자 imgo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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