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 확인했으면” 희망했지만…‘364일 만에 선발 등판’ 1차지명 출신 대졸 우완, 3이닝 못 채웠다 [MK창원]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9. 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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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3회를 채우지 못했다.

키움 히어로즈 2년차 투수 주승우가 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4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주승우의 시즌 첫 선발 등판이며, 지난해 9월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2이닝 1피안타 4볼넷 무실점) 이후 364일 만에 선발 등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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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3회를 채우지 못했다.

키움 히어로즈 2년차 투수 주승우가 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4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주승우의 시즌 첫 선발 등판이며, 지난해 9월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2이닝 1피안타 4볼넷 무실점) 이후 364일 만에 선발 등판이다.

서울고-성균관대 졸업 후 2022년 1차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주승우는 데뷔 시즌 4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 10.80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불펜으로만 6경기 나서 평균자책 11.57을 기록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경기 전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일단 3회까지는 지켜볼 생각이다. 그러나 변수는 늘 존재한다. 2군에서 준비를 많이 하긴 했지만, 1군 무대는 또 다르다. 오늘 등판이 많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마음가짐이 남다를 것.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그러면서 “2군에서 계속 선발 수업을 받았다. 투구 수는 100개 가까이도 던질 수 있다. 개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용이 더 중요하다. 위기관리 능력이나 타자와의 구종 선택을 종합적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무엇보다 프로에서 살아남으려면 제구력이 중요”라고 덧붙였다.

1회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았다. 박민우의 희생번트, 박건우의 볼넷으로 1사 주자 1, 2루. 4번타자 제이슨 마틴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린 후 폭투로 2, 3루 위기를 맞았으나 김성욱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지웠다.

2회 또 위기가 왔다. 선두타자 오영수에게 안타를 맞았다. 1회 이어 또 폭투가 나왔고, 10구 승부 끝에 서호철을 3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김형준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김주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렸으나 또 한 번의 폭투로 2루주자 김형준이 3루까지 갔다. 다행히 손아섭을 땅볼로 돌리며 추가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주승우는 3회를 넘기지 못했다. 박민우를 1루수 직선타로 돌렸지만, 박건우와 마틴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사 주자 2, 3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여기까지였다. 양현에게 공을 넘겼다. 2.1이닝 5피안타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59개. 직구 29개, 포크볼 21개, 슬라이더 9개를 골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7km. 다행히 양현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막으면서 더 이상의 실점은 올라가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연이어 1회와 2회 나온 폭투가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한편 1-1로 팽팽한 가운데 4회초가 진행 중이다.

[창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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