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뺀 첫 시험…변별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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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수능 전에, 마지막으로 치르는 전국 모의평가 시험일이었습니다.
초고난도 문제, 이른바 '킬러문항'을 빼라는 윤석열 대통령 지시가 반영된 첫 시험이기도 했죠.
수험생들 머리를 아프게 했던 킬러문항, 정말 사라졌을까요?
김민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장음]
"시험 잘 보자. 화이팅! (선생님! 화이팅!)"
전국 2139개 고등학교에서 47만 5천여 명의 수험생들이 올 수능을 앞두고 마지막 모의평가를 치렀습니다.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의 킬러문항 배제 지시 이후 이를 반영해 수능 출제 기관이 낸 첫 시험이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준 킬러문항은 유지되고 있는데 킬러문항이 사라진 걸 느꼈어요."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킬러문항이 확실히 사라지긴 했어도 타임어택(제한시간) 때문에 여전히 변별력은 똑같이 있을 거라는…"
킬러문항을 질문 난이도나 선택지의 정교함 등의 방법으로 대체했다는 평가입니다.
오늘 국어영역 11번 문제 난이도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평가됐는데 지문만 잘 이해한다면 과도한 추론이나 배경지식이 없이도 풀 수 있었다는 겁니다.
지난 6월 모의평가 국어영역에서 킬러문항으로 꼽혔던 14번 문제는 낯선 현대철학 용어가 많이 나왔고 선택지 역시 추상적이었습니다.
수학에서도 지난 6월 모의평가 때 22번 문제가 3가지 이상의 수학개념이 섞여 대표적인 킬러문항이었다면, 오늘 시험에선 미적분 30번 문제가 킬러문항을 대신했다는 분석입니다.
[심주석 / 인천하늘고 교사 (EBS평가단)]
"(30번 문항은) 기본 개념을 정확히 가지고 해결 과정을 정확하게 적용시켜서 그 과정에서도 충분히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입시학원들은 까다로운 문제들도 있었지만, 초고난도 킬러문항이 빠지면서 지난해 수능에 비해 대체로 쉬웠다는 평가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호 권재우 최혁철
영상편집 : 이혜진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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