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전설’ 최정, KBO리그 역대 ‘최다 득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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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최정(36)은 지난 2005년 프로에 데뷔한 뒤 단 한 번도 '시즌 득점왕'에 오른 이력이 없다.
최정은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3회초 1득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6년 4개월 동안 KBO리그 득점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최정이 이 타이틀을 갖게 됐다.
최정은 454 홈런을 때려 이 감독이 보유한 KBO리그 467홈런에 13개 차이로 뒤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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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최정(36)은 지난 2005년 프로에 데뷔한 뒤 단 한 번도 ‘시즌 득점왕’에 오른 이력이 없다. 2012년 85득점을 올린 그는 86득점을 한 이용규(당시 KIA ·현 키움)에게 단 1개 차이로 타이틀을 내주면서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하지만 최정은 큰 부상이나 슬럼프 없이 8차례나 득점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릴 만큼 매시즌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왔다. 19년 동안 한 팀에서 활약을 이어온 ‘살아있는 전설’ 최정은 현 SSG가 ‘최정 랜더스’라고 불릴 만큼 팀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최정은 이날 SSG가 1-0으로 앞선 3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한화 선발 이태양을 상대로 초구를 타격해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서 등장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곧바로 2루타를 터뜨렸고, 2루에 있던 최정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오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대기록이 달성되는 순간이다. 김원형 SSG 감독은 준비해둔 꽃다발을 최정에게 건넸고, 동료들도 열렬히 그를 환호했다.
최정이 차지한 최다 득점 기록은 이승엽 감독이 수년 간 지켜왔던 위업이다. 그는 삼성에서 몸 담았던 현역 시절 1355득점을 작성했다. 이 감독은 2017년 5월2일 대구 두산전에서 KBO리그 최초로 개인 통산 1300득점을 채웠고, 그해 은퇴하면서 55점을 더해 득점 1위 기록을 남겼다. 그리고 6년 4개월 동안 KBO리그 득점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최정이 이 타이틀을 갖게 됐다. 이제 그가 득점을 추가할 때마다 KBO리그의 새로운 이정표가 된다.
대기록을 쓴 최정은 다른 부문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홈런과 타점 통산 1위도 그가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최정은 454 홈런을 때려 이 감독이 보유한 KBO리그 467홈런에 13개 차이로 뒤쫓고 있다. 2024시즌에는 최정이 통산 홈런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그는 타점 1위 자리도 노리고 있다. 현재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많은 타점을 기록한 선수는 KIA에서 뛰는 최형우다. 최형우는 5일 기준으로, 통산 1535타점을 기록 중이고, 최정은 1442타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최형우는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최정보다 3살이 더 많아 역전될 가능성이 크다. 2위는 이 감독이 기록한 1498타점이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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