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제주 서부소방서, 따뜻한 릴레이 기부 이어가
[KBS 제주]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주 구석구석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 K', 한림읍 박은경 통신원입니다.
오늘은 훈훈한 소식으로 첫 시작을 열어볼까 합니다.
제주 서부소방서 한림119센터에 치킨 45마리가 깜짝 배달된 사연인데요.
지난 8월 15일, 서부소방서 한림119센터 소속 김태헌 소방위와 이승준 소방교가 물놀이 중 의식을 잃은 한 어린이의 소중한 목숨을 구했습니다.
도움을 받은 어린이의 가족이 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한림119센터에 치킨 45마리를 전했는데요.
이에 서부소방서는 기부자와 연락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취약 계층을 위한 나눔을 제안했고, 어린이 가족이 보낸 치킨 45마리는 한림읍 내 아동보육 시설 등 사회복지 시설 6곳으로 전달되며 따뜻한 기부 릴레이가 이어졌습니다.
[임주리/한림읍 장애인 거주시설 '벧엘' 원장 : "거주인분들이 치킨을 정말 맛있게 드시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알고 보니 그 치킨이 뜻있고 의미 있는 치킨이었더라고요. 어린이 보호자가 감사한 마음을 표현해 주신 게 더욱 감동이었습니다. 그런데 서부소방서에서 그걸 지나치지 않고 재기부함으로써 더욱 특별하고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기부문화가 다시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점점 각박해지는 요즘 사회에서 마음의 온기를 나누는 이런 훈훈한 소식들이 더욱 자주 들려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한림초등학교가 올해로 개교 100주년을 맞아 역사를 기리고 미래의 100년을 준비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1923년 9월 1일 일제강점기에 개교해 구우공립보통학교로 시작한 한림초등학교는 개교 이후 지금까지 1만 5천여 동문을 배출하며, 마을과 지역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는데요.
지난 9월 2일, 이런 한림초등학교의 개교 100주년을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한림 출신 인기가수의 축하무대를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학교 관련 소장품, 기고문, 예술작품 등 학교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전시도 마련됐습니다.
이전에도 한림초등학교 씨름부 선수들의 활약을 전해드린 바 있었는데요.
앞으로도 한림초등학교가 다양한 분야에서 훌륭한 인재들이 배출되는 명문학교로 그 역사를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한림지역에 수영장과 헬스장을 갖춘 다목적 체육시설인 서부국민체육센터가 지난달 다시 정상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서부국민체육센터는 상대적으로 운동프로그램이 부족했던 한림읍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생활운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인데요.
그동안은 시험 운영 기간으로 비교적 운영 시간이 짧았었지만, 운영업체가 선정되면서 지난달부터 정상 이용이 가능해졌습니다.
특히 수영 프로그램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건강한 생활 운동을 돕고, 그와 함께 생존 수영 교육까지 이뤄지면서 만족도가 굉장히 높은데요.
수영장 운영시간도 평일 오전 6시부터 저녁 9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종일 운영으로 바뀌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됐으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
앞으로 더욱 많은 프로그램이 개설되어서 한림 지역 주민들이 보다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한림읍에서 박은경 통신원이었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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