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이승엽 넘었다...최정, 통산 1356득점 ‘단독 1위’ 새 역사 썼다 [SS시선집중]

김동영 2023. 9. 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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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최정(36)이 마침내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사나이가 됐다.

이로써 기존 역대 득점 1위였던 이승엽 감독을 넘어섰다.

전날 1득점으로 이승엽 감독과 같은 1355득점이 됐다.

이승엽 감독을 넘었으니 다음은 통산 1500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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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최정(왼쪽)이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화전에서 3회초 득점을 기록하며 통산 1356득점으로 역대 1위에 올랐다. 김원형 감독이 축하를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 | SSG 랜더스


[스포츠서울 | 대전=김동영기자] SSG 최정(36)이 마침내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사나이가 됐다. 이승엽(47) 감독을 넘어섰다. 통산 1356득점이다.

최정은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회까지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회초 선제 적시 2루타를 날렸다. 후속타가 없어 득점은 없었다. 3회초 적시 2루타를 다시 쳤다. 그리고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가 터졌다.

최정은 천천히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득점 성공이다. 올시즌 82번째 득점이었고, 역대 1356번째 득점이다. 이로써 기존 역대 득점 1위였던 이승엽 감독을 넘어섰다.

SSG 최정(가운데)이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IA전에서 좌월 투런포를 때린 후 홈에 들어오고 있다. 문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전날 1득점으로 이승엽 감독과 같은 1355득점이 됐다. 하루 만에 득점을 추가하며 단독 1위가 됐다. 2017년 10월3일 이승엽 감독이 기록을 썼고, 2164일이 흘러 최정이 이승엽 감독을 넘었다.

최정은 2005년 SK(현 SSG)에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올시즌까지 19년 동안 한 팀에서만 뛰고 있다. 단순히 오래 뛴 것이 아니다. 매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인다. ‘꾸준함의 대명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즌 최다 득점 타이틀을 획득한 적은 없다. 2012년 85득점으로 2위에 오르는 등 8차례나 상위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매 시즌 공격 지표 상위권에 들며 대신 차근차근 기록을 쌓았다.

‘득점’을 위해 필요한 각종 지표들도 꾸준히 쌓았다. 홈런은 454개를 치고 있다. 볼넷도 973개로 통산 7위-현역 2위다. 통산 172도루도 있다. 스스로 득점권에 자리했다.

SSG 최정이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화전에서 3회초 득점을 기록하며 통산 1356득점으로 역대 1위에 올랐다. 김원형 감독이 축하를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 | SSG 랜더스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은 4점으로 총 6차례 있었다. 특히 2017년 4월8일 문학 NC전에서 홈런 4개를 치면서 4득점을 올렸다. 개인 4번째 한 경기 4득점이다.

또한 최정이 멀티 득점(2득점 이상)을 기록한 경기 총 299경기(4점-6경기, 3점-50경기, 2점-243경기)의 팀 승률은 무려 0.867에 달한다.

반대로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경기에서는 승률이 4할대로 현저히 낮아진다. 최정의 득점 여부가 팀 성적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다.

이승엽 감독을 넘었으니 다음은 통산 1500득점이다. 역대 최초 기록이 된다.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다 홈런인 467홈런도 가시권이다. 이것 또한 내년이면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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