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기자회 "강승규 수석, '관제데모 요청 의혹' 관련 입장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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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자회는 지난해 9월 '바이든-날리면' 보도 당일,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MBC에 대한 '관제 데모'를 요청한 정황이 드러난 것과 관련해 강 수석의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MBC 기자회와 MBC 영상기자회는 공동성명을 내고 강 수석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기가 찰 일"이라고 말하고, "한 언론사를 공격 대상으로 낙인 찍는 것도 모자라 시위를 사주하는 게 민주사회에서 가당치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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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자회는 지난해 9월 '바이든-날리면' 보도 당일,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MBC에 대한 '관제 데모'를 요청한 정황이 드러난 것과 관련해 강 수석의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MBC 기자회와 MBC 영상기자회는 공동성명을 내고 강 수석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기가 찰 일"이라고 말하고, "한 언론사를 공격 대상으로 낙인 찍는 것도 모자라 시위를 사주하는 게 민주사회에서 가당치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당시 '바이든-날리면' 보도에 대해서는 "정부 여당이 '자막 조작' 프레임으로 공격하기 전에는 MBC를 포함한 140여 개 언론사가 같은 자막으로 보도했다"며, "이후 전용기 탑승 배제 등으로 탄압을 이어왔지만, 법정에서는 아직도 윤석열 대통령이 당시 뭐라고 말한 것인지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정권이 보기에 불편한 보도를 하면 그것이 매국 언론이냐"고 비판하고, "비판 언론에 '가짜뉴스' 딱지를 붙여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것이 매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 당시 김기춘 비서실장은 관제 데모 지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면서 "강 수석과 대통령실은 해당 의혹에 대한 입장을 명백히 밝히라"고 규탄했습니다.
이번 '관제 데모 요청 의혹'은 인터넷 언론 '더 탐사'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 당시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한 남성과 나눈 전화통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불거졌습니다.
장슬기 기자(seul@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22249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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