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인사들, '7일째 단식' 이재명 찾아… "민생 나락" 윤 정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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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7일째 '단식 농성'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찾아 단식 지지 의사를 밝히고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6일 국회 본청 앞 천막에서 이 대표와 만나 "나라가 위험에 빠져 있고 민생이 나락으로 떨어졌는데 (정부는) 야당에 대해서는 단 하나의 의견도 들어주지 않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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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7일째 ‘단식 농성’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찾아 단식 지지 의사를 밝히고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6일 국회 본청 앞 천막에서 이 대표와 만나 “나라가 위험에 빠져 있고 민생이 나락으로 떨어졌는데 (정부는) 야당에 대해서는 단 하나의 의견도 들어주지 않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국민이 모두 주권자로서 권력을 행사하면 대한민국은 무정부 상태로 갈 수밖에 없다’는 발언에 우려를 표했고, 이 전 장관도 이에 공감했다.
이 전 장관의 이 대표 격려 방문에는 천해성 전 통일부 차관, 조현 전 유엔(UN) 대사, 김도균 전 수도방위사령관, 박선원 전 국정원 제1차장도 동행했다.
조현 전 유엔대사는 “현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이 한반도 리스크를 조장한다”고 지적했고, 천해성 전 차관은 “남북 관계의 단절이 오래됐다”며 남북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단식 천막’을 찾아 “윤석열 정권 1년 반 만에 국가가 재난 상황이 됐다”며 “정치는 소통·조정·통합인데, 윤석열 대통령은 불통이고 고집이고 분열”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박 전 원장은 “이 대표의 단식을 기점으로 의원들과 당원들이 뭉치는 중”이라며 “이것이 기폭제가 돼 민주당 의원들이 함께 싸워 끝을 맺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야당을 대하는 국무위원들의 태도를 언급하며 “그런 말과 행동엔 윤석열 대통령의 ‘내가 국가다’라는 생각이 전제로 깔린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도 이 대표를 찾았다.
이들은 이 대표에게 “야당 대표가 이렇게 있는 것은 슬픈 현실”이라며 “힘 내주기 바란다. 지금 이 상황을 국민과 함께 극복해 나가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가족을 잃은 것도 억울하고 슬픈 일인데 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정부·여당이) 막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이태원 참사로) 아이를 잃은 분들께 송구한 마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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