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도 못 타겠네" 택시·버스 요금 최대폭 상승
【 앵커멘트 】 지난달 택시요금이 19.1% 올라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이제 웬만하면 기본요금이 5천 원 가까이 되다 보니 타기가 겁날 정도죠. 버스도 10% 올라 당장 교통비 나갈 걱정이 커졌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승객을 기다리는 택시들이 역 앞에 길게 늘어섰습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요금 인상 이후 거리에서 택시손님이 급격히 줄자 광명역 앞엔 택시들이 500m의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올해 전국의 택시 기본요금이 줄줄이 오르면서 지난달 택시요금 상승률이 20%에 육박했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은 1천 원 올라 4,800원이 됐고, 강원과 전남을 제외한 전국이 4천 원대로 올랐습니다.
시민들은 택시 타기가 겁이 난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이준섭 / 대학생 - "알바를 늦게 끝나고 오면 택시를 타야 되는 상황이 있는데, 1시간 일하면 9천 원 후반대 받는데 집에 오면 1만 2000원 정도 택시요금이 나가서 부담이 되죠."
하지만, 택시기사들도 할 말이 많습니다.
개인택시는 늘었고 기름 값이 올랐는데 손님은 급격히 줄어 오히려 수입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개인택시기사 - "가스비가 한 달에 100만 원 나가는데. 작년 같으면 80만 원 나오죠. 길에 나가면 손님이 없어요."
시내버스 요금도 1년 전보다 8.1% 올랐고, 시외버스는 10.2%로 두자릿수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이 여파로 지난달 공공서비스 물가는 1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내년에도 대중 교통 요금은 줄줄이 오를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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